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6.8%... 정의당 지지율 5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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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6.8%... 정의당 지지율 5주 연속 상승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1.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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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일주일 만에 내림세... 중도층, 50대, 호남에서 내림 폭 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 37.8%(▼1.2%p), 한국당 29.9%(▼0.8%p), 정의당 7.3%(↗)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내려가면서 46.8%로 집계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내려가면서 46.8%로 집계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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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내렸다. 11월 2주째 오름세를 타던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오름세가 꺾인 것.

정당 지지도에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 여러 현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정의당은 5주 연속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국민 1503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3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6.8%(매우 잘함 26.9%,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내린 수치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중도층과 50대,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증가한 51.0%(매우 잘못함 37.2%, 잘못하는 편 13.8%)로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1.4%포인트 줄어든 2.2%.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논란 보도가 확대된 주 초에 내림세가 이어지다 '국민과의 대화' TV방송 이튿날인 20일 일간집계에서 지난주 주간집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걸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역시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다.

진보층(▼0.1%p, 77.4%→77.3%)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 지속됐고 보수층(▲2.0%p, 76.8%→78.8%)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소폭 올라갔다. 

중도층(▼3.6%p, 44.3%→ 40.7%)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내렸고 부정평가는 50%대 초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 중도층의 이탈이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40대,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에서 주로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갔다. 30대와 서울은 상승했다. 

11월 3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동반 하락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11월 3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동반 하락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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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이 선거제 개편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며 5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일제히 내렸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민주당은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2%포인트 내린 37.8%로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경기·인천과 호남, TK에서 주로 내렸다. 충청권과 20대는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역시 0.8%포인트 내린 29.9%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30% 선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PK, TK에서 내린 반면 50대와 40대, 2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소폭 올랐다.

핵심지지층에서는 두 당이 60%대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0.6%→61.1%)에서 각각 소폭 내리고 오르면서 핵심이념 결집도는 두 당이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2%→33.6%)이 30%대 후반에서 초중반으로 내려갔고 한국당(29.7%→29.8%)은 20%대 후반에서 강보합을 보이면서 두 당의 격차가 3.8%포인트로 좁혀졌다.

거대 두 당의 약세와는 달리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7.3%로 5주째 상승, 올해 8월 1주차(7.0%)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7%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6.0%를 기록하며 2주째 6%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1%로 모처럼 2% 선을 넘어섰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0.8%포인트 내린 1.3%로 다시 1%대로 내려갔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포인트 증가한 13.7%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8~20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3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9%(3만7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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