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별 체 게바라와 헤로니모의 꿈, 음악과 영화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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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별 체 게바라와 헤로니모의 꿈, 음악과 영화로 만나다
  • 데일리중앙
  • 승인 2019.11.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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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총, 체 게바라를 노래한 '길위의 별 - 체 게바라' 음원 발매
체 게바라 혁명동지이자 쿠바한인 중심 '헤로니모' 삶 다큐 개봉
쿠바혁명을 대표하는 인물 체 게바라의 삶을 다룬 음악 '길 위의 별 - 체 게바라' 음원이 공개됐다. (앨범 자켓=세계청년리더총연맹)copyright 데일리중앙
쿠바혁명을 대표하는 인물 체 게바라의 삶을 다룬 음악 '길 위의 별 - 체 게바라' 음원이 공개됐다. (앨범 자켓=세계청년리더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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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길위의 별 체 게바라와 헤로니모의 꿈이 음악과 영화로 만난다.

쿠바혁명을 대표하는 인물 체 게바라. 그리고 그의 혁명동지이자 쿠바 한인의 후예로 혁명정부에서 요직을 거쳐 민족 정체성과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근원적 확립을 위해 한인사회 구축과 재건에 여생을 바친 헤로니모 임(임은조).

이 두 인물의 삶을 통해 그들이 지켜낸 신념과 꿈을 다룬 음악과 영화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길위의 별 -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의 주역이었던 체 게바라. 그를 노래한 음악 <길위의 별 - 체 게바라>가 문예총(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예술단의 레이블인 몬스타 극장의 이름으로 음원(보컬 박승민) 이 발매됐다.

국내 최초로 체 게바라를 노래했던 <길위의 별- 체 게바라>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 한 인간으로 신념을 지키기 위해 험난한 길도 마다하지 않은 그의 진정성과 삶의 길위에 빛나는 별, 꿈을 향해 한길을 가는 모든 이들에게 체 게바라라는 상징을 통해 경의를 표하는 곡이다.

왜, 체 게바라인가.

예로부터 정치권력은 부모자식, 형제 간에도 비극을 부르는 독점과 금단의 영역이었다.

권력의 달콤한 유혹과 열매, 이로 인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현대사회에서도 별 달라진 모습이 없다. 천민자본과 권력형 부정 부패로 얼룩져온 우리 현대사, 모두가 선망하는 권좌를 버리고 신념을 따라 고난의 길을 자처한 체 게바라의 삶이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줄까.

헤로니모!

쿠바혁명을 대표하는 인물 체 게바라의 혁명동지이자 쿠바 한인의 후예로 혁명정부에서 요직을 거쳐 한인사회 구축과 재건에 여생을 바친 헤로니모 임(임은조)의 꿈과 삶을 다룬 다큐영화가 지난 21일 개봉했다. (포스터=세계청년리더총연맹)copyright 데일리중앙
쿠바혁명을 대표하는 인물 체 게바라의 혁명동지이자 쿠바 한인의 후예로 혁명정부에서 요직을 거쳐 한인사회 구축과 재건에 여생을 바친 헤로니모 임(임은조)의 꿈과 삶을 다룬 다큐영화가 지난 21일 개봉했다. (포스터=세계청년리더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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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디아스포라(Diaspora)를 주제로 조국 독립과 쿠바혁명, 한인으로써의 정체성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 온 헤로니모와 꼬레아노의 꿈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감독 전후석)가 21일 개봉됐다.

1905년 악명 높았던 멕시코 에네켄(용설란) 농장에서 시작된 쿠바 한인의 역사. 그 악몽같은 시기에도 조국 독립을 위한 그들의 눈물겨운 조국애와 그 중심에 독립운동가 임천택과 그의 아들 헤로니모 임(임은조)에 이르는 한인사회의 명맥이 쿠바혁명과 냉전 종식, 조국 방문을 통한 한인사회의 구축과 재건 등을 거쳐온 헤로니모의 삶을 통해 투영된다. 

영화는 쿠바혁명에 동참해 체 게바라와 함께 산업부를 이끌며 이후 차관까지 지냈던 헤로니모의 입지전적인 삶을 다룬다. 우리민족 현대사의 한줄기이자 한인 디아스포라의 근원적 고찰을 불러온다.

영화 <헤로니모>가 주는 감동적 이야기는 영화를 감독한 미국 변호사 출신 전후석 감독이 2015년 쿠바 여행에서 우연을 넘어 필연이라 할 수 있는 헤로니모의 딸 패트리샤 임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쿠바 한인의 역사이자 민족 현대사의 한줄기를 담은 <헤로니모>가 꽃을 피우게 된 것.

11월 음원 발매를 한 <길위의 별 - 체 게바라>와 영화 개봉작 <헤로니모>.

인간의 꿈을 다룬 두 작품과의 만남이 우리를 돌아보게 할 큰 울림으로 한국사회 곳곳에 퍼지기를 기대해본다.

데일리중앙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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