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감악산 머리없는 시신, 의심스러운 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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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감악산 머리없는 시신, 의심스러운 점 많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2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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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경찰 피해자 처우 지원 시스템, 문제"
"검사, 시신 처리 독점적 권한 가진 제도 문제"
"진실 밝혀내야 사인 규명"
프로파일러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감악산 머리없는 시신, 의심스러운 점 많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프로파일러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감악산 머리없는 시신, 의심스러운 점 많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감악산 시신 사건이 앞서 세상에 알려진 후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이 사건은 앞서 실종 50일 만에 한 여성이 실종 50일 만에 시신으로 산 속에서 발견이 된 일이다.

이후 경찰은 시신을 유족에 인도했으며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진행 중 시신의 머리가 없어 화장 직전 이 사실을 알고 유족들은 장례절차를 멈추게 된 것이다.

경찰에 항의 후 수색 시작 하루 만에 이 시신의 머리를 발견했다고.

프로파일러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감악산 머리없는 시신, 의심스러운 점 많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해 표 의원은 어떻게 들었을까?

표창원 의원은 "이 사건 보도하고 소식 들었을 때 사실 지금 2019년 대한민국의 변사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는 없다라는 생각도 좀 의문이 들었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후 사실 관계들을 조금 더 짚어본 후 큰 문제는 두 가지로 보인다고.

그는 첫째 경찰의 피해자 처우 지원 시스템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둘째로는 검시 제도에 대해 말했다.

즉 법의학 전문가가 아닌 검사가 사인 판단이라든지, 발견된 시신의 처리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제도 자체의 문제가 여전히 상존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유족에게 시신의 머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했던걸까?

경찰은 '사망한 여성의 남편에게는 얘기를 했다'는 입장이라고.

그러나 유족들은 "그런 얘기를 전혀 들은 적이 없다. 시신의 머리 부분이 너무 흉하니까 보지 말라고 하고 하반신만 보여줬다"는 입장이라고.

표 의원은 "경찰이 변사 사건 발생 시에 유족에게 누가 어떻게 어떤 이야기로 통보하느냐. 그 사실에 대한 기록을 어떻게 남기느냐에 대한 제도 미비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찰은 고인의 남편분께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유족들은 또 그렇지 않다. 그 남편분도 못 들은 상황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로 보자면 실제로 만약에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그 피해 유족의 입장에서는 충격 상태이고 혼란스럽고요.

'경찰이 지금 말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했다고 해도 더 직접적으로 하거나 기록을 남겼거나 해야 된다는 말씀'이라는 진행자 말이 이어졌다.

표 의원은 시신 상태는 상당히 의심스러운 게 많다고 봤다.

현재 상태에서는 절대로 자살로 단정하거나 결론지어서는 안 되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CCTV상으로 혼자 올라간 모습도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 산 위에 누가 있었는지 모르고"라며 "그 시간 이후에 누가 따라 올라갔는지도 모르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물적인 증거. 시신의 상태나 또는 소지품이라든지 또는 자살로 판정할 수 있는 그런 도구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상태에서 내사 지속이든 수사 전환이든 진실을 밝혀내야만 자살이든 다른 것이든 사인을 규명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결론 내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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