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다시 검찰 비난... "불공정의 상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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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다시 검찰 비난... "불공정의 상징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1.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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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최근 황운하·유재수 사건 수사 관련해 노골적인 불만 드러내
"문재인 정부 향해서는 날선 검찰이 자유한국당만 만나면 녹슨 헌 칼"
"지금 검찰 수사행태는 공수처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한다" 주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또다시 검찰을 향해 "불공정의 상징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또다시 검찰을 향해 "불공정의 상징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이이 다시 검찰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하는 검찰이 선택적 수사, 정치적 수사, 자의적 수사를 반복하면서 불공정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검찰의 황운하·유재수 사건 수사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4월 국회에서 대규모 물리적 충돌 사태를 빚었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관련 검찰 수사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패스트트랙 수사에 있어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소환조사한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7개월이 지나도록 기소는 물론이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엄용수 의원 외에는 소환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법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위법의 특혜를 줘서는 안 되고 공정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 검찰이 그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태도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특혜 사건은 고발이 있은 후 83일이 지난 그제 겨우 두 번째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날선 검찰이 왜 유독 자유한국당만 만나면 녹슨 헌 칼이 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의 수사행태는 공수처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사여야지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총력 수사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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