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소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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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통령 소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1.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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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직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노 대통령이 정권 인계인수에 협조하라는 것은 국민들의 지상명령"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퇴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이 차기 정부가 할 일에 대해 시비를 걸며 이토록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것은 어린아이가 땡깡쓰는 꼴"이라며 "노 대통령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가면서 신당 의원들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선동가의 모습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나 대변인은 "새 정부가 할 일은 새 정부서 하라고 주장했으나 지난 대선에서 532만표 차가 주는 의미는 물러나는 노 대통령이 차기 정부의 정권 인계인수에 적극 협조하라는 분명한 명령을 담고 있다고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협조의무는 국민의 지상명령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가 새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본격적인 심의조차 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나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는 것은 국회의 심의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며 "노 대통령은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고 새 정부의 정권 인계 인수 작업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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