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황교안 대표 비롯한 최고위 사과하라"... 최고위 결정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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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황교안 대표 비롯한 최고위 사과하라"... 최고위 결정에 반발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2.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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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임기연장 관련 의총에서 최고위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발
"이게 살아 있는 정당이냐, 이래갖고 어떻게 문재인정권 비판할 수 있나"
원내대표 거취 관련 결정 권한 의총에 있지 최고위 결정할 사항 아니다?
자유한국당 김태흥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당 최고위가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한 데 대해 월권행위라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자유한국당 김태흥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당 최고위가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한 데 대해 월권행위라며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오는 10일 임기가 끝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들은 지난 3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당사자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임기 연장 여부는 묻지 않겠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전날 최고위 결정을 사실상 수용했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 재선 김태흥 의원이 손을 들어 '할말이 있다'며 마이크를 잡고 공개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어제 최고위에서 의결한 내용은 참으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라"고 최고위 결정에 공개 반발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의 연임이 됐든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됐든 그것을 결정할 권한은 의총에 있지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발언 도중 일부 의원들이 비공개회의로 하자고 수근거리자 "제 입을 막는다고 한들 이게 밖으로 안 나가냐? 이게 살아 있는 정당이냐"며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래 가지고 어떻게 문재인 정권의 독재 그리고 국회의장이 함부로 유권해석을 해서 국회를 일방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부분을 비판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권성동 의원과 김성태 의원 등은 서로 얘기를 주고 받으며 계속 수근거렸다.

김태흠 의원은 마지막으로 당 최고위를 향해 "이 문제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하느냐, 다시 선거를 통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느냐 (그 권한을) 의총에 넘겨 달라"고 촉구했다.

그렇게 하지 않을 때는 끝까지 최고위를 성토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려 "지금이라도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를 통한 원내대표 임기 결정을 철회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제대로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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