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김포공항 병원사업자 선정과정에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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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김포공항 병원사업자 선정과정에 특혜 의혹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2.0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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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대선 한달 전(2017.4) 의료시설 임대사업자 선정 공고
우리들병원 계열사만 참여... 공고 9일 만에 우리들병원 선정 '뚝딱'
심재철 "계약서상 추가연장 안돼 신규계약으로 운영자 선정" 의혹 제기
국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대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대통령선거 한 달 전인 2017년 4월 김포공항 병원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대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대통령선거 한 달 전인 2017년 4월 김포공항 병원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한 달 전인 2017년 4월 김포공항 병원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우리들병원이 또 다른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들병원은 자유한국당이 규정한 이른바 3대 친문 게이트('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우리들병원 산업은행 대출 특혜 의혹 사건') 중 하나에 연루돼 있다. 

지난 2017년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김포공항 내 의료시설의 임대사업자 입찰 과정에 특정 의료법인의 낙찰을 위한 담합 의혹이 일고 있다. 발주처 또한 이 의료법인의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편의 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6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2012, 2017김포국제공항 의료시설 등의 임대계약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의료시설을 임대해 병원 운영을 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2017년에 실시한 입찰에 계열병원과 함께 참여해 낙찰받아 입찰 과정에서의 담합 내지는 발주처와의 사전조율이 의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들병원은 2007년 병원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한 조건이 계약서에 있었고 2012년 갱신계약 과정에서 추가 연장은 불가하다는 것이 명시됐다. 

우리들병원은 2017년 초 재계약 또는 연장이 불가해 공사 쪽으로부터 계약만료 시점(2017.9)에 맞춰 퇴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선거 운동이 한참이던 2017년 4월 해당 임대시설에 대한 임대사업자 선정 공고가 났다. 이 시기는 우리들병원의 임대 만료 5개월 전이다. 이 입찰에 우리들병원은 다시 참여했으며 계약서 상 임대 연장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새로운 입찰공고에 따라 신규계약 형식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 병원시설 운영사업자 임대 입찰에 참여한 의료법인은 우리들의료재단과 A의료재단 단 2곳이었고 결국 우리들의료재단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심재철 의원실이 확인해본 결과 A의료재단은 우리들의료재단의 지역의료재단으로 우리들병원의 계열병원으로 밝혀졌다. 한 입찰에 본사와 계열사가 함께 뛰어든 셈이다. 

이 입찰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모두 청렴계약이행확인서를 제출했으며 이 청렴계약이행확인서에는 경쟁입찰에 따른 담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공사가 발주해왔던 유사한 입찰과 비교했을 때 이 계약을 위한 입찰공고부터 입찰제안서 마감까지 불과 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공고기간이 짧은 점도 우리들병원을 밀어주기 위한 편의 제공으로 의심받고 있다.

애초에 우리들병원은 계약서 상 임대 연장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발주처에서 새로운 입찰공고를 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우리들병원의 입찰 참가를 위한 맞춤형 입찰공고라는 것이다.

심재철 의원은 "5년 임대사업권을 한 차례 연장해 총 10년 간 사업자로 병원운영을 한 의료재단이 재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재선정된 것은 특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공개입찰을 했다고는 하지만 경쟁 입찰자가 결국 계열병원으로 입찰가액을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규모가 큰 임대시설의 운영권 입찰접수를 불과 4일 만에 마감한 것도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리들병원 쪽은 답변을 거부했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언론에 대응할 사람(부서)이 따로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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