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캄보디아서 감자 캐던 내가 당구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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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 "캄보디아서 감자 캐던 내가 당구 세계 2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2.06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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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따라갔다가 재능 발견
3만원 큐대로 12시간 넘게 연습
캄보디아서 '스포츠 영웅' 뿌듯
가난한 아이들 위한 학교 만들 것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010년 캄보디아에서 결혼해 온 평범한 이주 여성인 스롱 피아비 당구순수가 한국 당구계를 뒤흔들고 있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올 들어서만 국내 대회 우승을 4번 했고여성 스리쿠션 당구 분야의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했다. 

특히 세계 랭킹으로는 2위이며 선수로 등록한 지 1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한국 당구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 스롱 피아비 선수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캄보디아서 감자 캐던 내가 당구 세계 2위"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 당구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 스롱 피아비 선수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캄보디아서 감자 캐던 내가 당구 세계 2위"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복사 가게를 하는 그의 남편의 권유로 큐대를 잡기 시작했다고.

한국 당구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 스롱 피아비 선수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캄보디아서 감자 캐던 내가 당구 세계 2위"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요일에도 국내 대회 우승을 했다고.

그는 우승에 대해 "정말 너무 기쁘고 정말 이렇게 같이 연속 우승하니까 정말 기쁘다는 말 이상 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롱 피아비 선수는 2010년에 한국으로 결혼을 해 왔다. 

그는 앞서 당구를 2011년에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당구를 시작하게 됐을까? 

이전에 원래 캄보디아에서 당구를 쳤을까? 

스롱 피아비 씨는 "아니다. 이쪽 캄보디아는 스포츠 없었다. 당구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아버지랑 같이 농사. 감자, 논 농사로 같이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와서 그냥 평범하게 식당 일, 공장 이렇게 생활하는데 남편이랑 저녁에 심심한 거다. 당구장 갔다. 같이 따라갔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혼자니까 많이 외로워서 그냥 가서 제가 이렇게 앉아 있다. 여자들은 당구 안 치잖아요. 남편도 친구랑 같이 치다가 저한테 '한번 해 봐' 이렇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번 브리지 잡고 그냥 가르쳐줬는데 한 번에 다 따라한 거예요. 또 저는 한 번 알려주면 다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아카데미 보내줬다. 12시에 당구장 가서 11시 반까지 연습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캄보디아의 김연아' 라 불릴 정도로 캄보디아 스포츠 영웅이라고

그는 "캄보디아에서 기자, 방송국에서 저한테 많이 와요. 저는 개인 시간을 보낸 게 없었다"며 "연습 시간 빼면 안 되니까. 한국 와서 빨리 연습하고 시합 나가야 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세상을 위해 가지고 있는 꿈이 있을까? 

스롱 피아비 씨는 "캄보디아에서 각 지역에 많은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었다. 캄보디아에서 전문 학교처럼 스포츠 할 수 있게 공부할 수 있게"라며 "어렸을 때 공부를 못 했다, 가난해서"라고 설명했다.

원래 그는 의사가 꿈이었다고.

이제 그는 유명해져서 상금을 많이 받으면 캄보디아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어린이를 위해 학교 짓고 싶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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