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심재철 원내대표, 첫 약속부터 못 지켜"... 예산안 처리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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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심재철 원내대표, 첫 약속부터 못 지켜"... 예산안 처리 불투명?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2.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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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한국당 심재철·김재원 원내 지도부 전략 잘 파악해 대처해야" 충고
박지원 대안신당 국회의원 10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첫 약속부터 못 지켰다고 지적하고 새해 예산안 국회 처리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지원 대안신당 국회의원 10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첫 약속부터 못 지켰다고 지적하고 새해 예산안 국회 처리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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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국회의원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첫 약속부터 못 지켰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심 원내대표가 지난 9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의총을 통해 철회하기로 했다고 의총에서 인준을 받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따라 10일로 예정된 새해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도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10일 아침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심사 필리버스터 철회 등 심재철 원내대표의 안이 부결됐다"며 "3당 소소위에서 예산안 심사를 다시 한다고 하지만 오늘 중으로 매우 어렵다고 보고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통과시켜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며 민주당이 어영부영하다가는 한국당에 끌려다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5선 의원으로 경륜도 많고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보통 분이 아니다"라며 "이 두 분은 녹록치 않고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춘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이 분들의 전략을 그 때 그 때 잘 파악해 대처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이라 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밤 KBS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는 통상 다선 의원이 되고 임기 말기에는 공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비주류에게 표를 몰아주기 때문에 심 의원이 당선된 것"이라고 심재철 의원이 전날 4파전으로 치러진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는 어제 현역의원 50% 물갈이를 하겠다고 하지만 심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병풍 역할을 자처하는 등 벌써부터 알력 조짐이 있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추미애 후보자는) 녹록치 않은 분이고 청문회가 무사히 되어 추 장관은 장관 일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총장 일에, 각자가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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