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연대 "전광훈 '하나님 까불지마'? 무당이나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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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연대 "전광훈 '하나님 까불지마'? 무당이나 할 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2.1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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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목사
"전광훈 발언, 과대망상·만용의 극치"
"목사라 볼 수 없어, 한국교회의 수치"
"하나님을 자신의 이용물로 생각하나"
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대표이자 목사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목사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대표이자 목사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목사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또 기부 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최근 전 목사에 대해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사실이 지난 9일 알려졌다.

모두 네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며 모두 응하지 않았다고.

만약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 영장까지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방인성 교회개혁실천연대 대표이자 목사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목사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논란이 하나 더 생겼다.

전광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국기독교회에서는 이제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지난 발언을 들었을까?

방인성 목사는 "네, 정말 참담하다"고 답했다.

그는 "논평할 가치도 없는 것이지만. 이건 무당이나 이단 사이비 종교에서 나오는 말이지 기독교 신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말"이라 말했다.

이어 "어떻게 자신이 믿는 신에게 '까불면 나한테 죽어' 라고 할 수 있나? 과대망상이나 또는 만용의 극치, 성직자로서는 입에 담지 못할"이라 덧붙였다.

또한 "어떻게 하다가 이 전광훈 씨가 이렇게까지 막말의 수위가 높아지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방 목사는 "전광훈 씨는 아마 하나님을 자신의 이용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하나님과 가까이 있으면 마음대로 뭘 해도 된다라는 성경에서도 있지 않은 기독교의 가르침에도 있지 않은 말을 해대고 있고"라고 말했다.

하나님과 정말 가까이 있다면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에 계신 예수님을 보면 된다고.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셨다고 말했다.

현재 대다수 기독교계 목사님들이 어떤 생각일까?

방 목사는 걱정스러운 점에 대해 "원로 목사님들이 전광훈 씨의 입장에 서서 전광훈 씨를 편들고 옹호하고 지지 발언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을 기독교에서... 특별히 원로 목사들이 자중하지 않아야 되겠나. 정말 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사의 양심으로 또 상식적으로 볼 때 전광훈 씨는 목사라고 부를 수가 없다. 그분은 한 번 제명도 당했고"라며 "전광훈 씨 같은 사람은 교회 지도자들이 교단에서 확실하게 퇴출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광훈 씨 자질로 보나 자격으로 보나 언행으로 보나 이건 목사라고 할 수 없고. 한국 교회의 수치요 망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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