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혁신방안' 학생 기자회견서 "학생 배제한 혁신 존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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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혁신방안' 학생 기자회견서 "학생 배제한 혁신 존재할 수 없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2.1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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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대학 혁신방안에 대한 학생 기자회견
"동국대의 미래를 망치는 대학 혁신 방안 반대"
"학생을 배제한 대학 혁신방안 존재할 수 없다"
"논의 과정에서 동등한 학생참여 보장하라"
학생들은 공청회 개최 30분 전 구성원들을 배제하고 형식적, 일방적인 공청회 진 행과 근시안적으로 지표 상승을 위해 대학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혁신방안에 대해 규탄 및 방안 철회를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학생들은 공청회 개최 30분 전 구성원들을 배제하고 형식적, 일방적인 공청회 진 행과 근시안적으로 지표 상승을 위해 대학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혁신방안에 대해 규탄 및 방안 철회를 요구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학생을 배제한 대학 혁신방안 반대하는 동국대학교 대학 혁신방안에 대한 학생 기자회견이 지난 11일 13시 30분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학생회 대표자를 비롯한 70여명의 학생들은 공청회와 대학 혁신방안 반대를 주장하며 기자회견 개최했다.

공청회장 진입 광역화 모집, 교수정년보장 폐기 등 혁신방안에 대한 문제에 대해 학생들은 혁신방안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14시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는 전임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 혁신방안 공청회를 전임교원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학 혁신방안은 ▷정시모집인원(전체인원 대비 30%) 전 원 광역화 모집 ▷교수 정년보장 폐기 ▷과 사무실, 단과대 교학팀 통합 ▷행정조교 한시 계약직 전환 등의 내용이었다고.

학생들은 공청회 개최 30분 전 구성원들을 배제하고 형식적, 일방적인 공청회 진 행과 근시안적으로 지표 상승을 위해 대학의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혁신방안에 대해 규탄 및 방안 철회를 요구했다.

학생회 대표자, 간부, 학생 70여명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문과대학 학생회장 권현욱 씨는 "1년 간 학교와 소통하는 교학위원회를 진행했 지만, 소통이라는 껍질 아래 통보가 반복되었다며,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폄훼 교수부터, 청소노동자 노동환경, 도서관 공사, 혁신방안까지 강행하면서 학교는 반응하지 않았다며 1년을 반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과학대 비상대책 위원장 예진 씨는 "학교가 광역화라는 이름으로 학부제를 되살리고, 2학년 때 학생들이 선택 한 학과의 인원이 향후 모집 정원에 반영된다는 안은 잘 되는 학과만 살리는 것은 대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폐쇄적이 고 비민주적인 논의 과정 속에서 학내 구성원이 삭제되고 있다며 당장 눈앞의 성과에 급 급해 개악안을 논의하는 윤성이 총장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다음의 요구를 발표했다. 

'동국대의 미래를 망치는 대학 혁신 방안 반대한다'

'학생을 배제한 대학 혁신방안은 존재할 수 없다! 학내 구성원들과 원점부터 논의하라'

'학생도 구성원이다. 논의 과정에서 동등한 학생참여 보장하라! 학생공청회 개최하라'

'학생 없는 학교 운영 중단하라! 윤성이 총장 규탄한다'

이후 학생들은 공청회 장소에 진입하여 플랜카드를 펼치고 피켓팅을 하는 등 학교의 불통 과 졸속처리, 대학 개악방안 철회를 요구했다.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데일리중앙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공청회를 한 것은 혁신 방안에 대안 시안을 가지고 구성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진행하려했던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의견수렴해서 반영해 나가려고 했던 것"이라며 "기자회견이나 이후에도 좀 학생들이 반대의견들을 표출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그래서 다음 주에 학생대상으로 공청회를 18일에 열릴 예정이고 교수님들 대상으로도 열린 자세로 단과대별로 지속적 의견 수렴할 예정"이라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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