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안철수와 사실상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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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새보수당 불참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새보수당이 사실상 안철수 전 의원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인지 정치권 일각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새로운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철수 대표가 합류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수당이라는 이름 지을 때 안철수 전 대표를 고려한 겁니까, 안 한 겁니까?
이준석 부위원장은 이 질문에 "고려했으니까 그렇게 지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저희가 이걸 되짚어보면 손학규 대표 측과 갈등이 있은 지가 오래되었고 창당을 처음 천명했던 게 10월쯤"이라 회상했다.
원래 창당 계획 1차로 떴던 게 11월 15일까지 창당을 완료하는 거였다고.
그 계획을 두 달 정도 지연했던 것이 안철수계로 불리는 소위 변혁 내 위원들의 요청도 있었으며 조금 템포를 조절했던 것이라고.
이어 "그 뒤로 한 달 넘게 두 달 가까이 안철수 대표의 의중을 들어야 한다고 그분들이 주장해서 언제 미국 가겠다. 언제까지 답을 받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두 달 정도 기다렸다는 것이다.
사실상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의 의중을 묻겠다고 해서 두 달 동안 기다렸다는 것이다.
그는 "언론에 그분들이 말씀하실 때는 우리가 당명을 그렇게 정했기 때문에 같이할 수 없다. 이렇게 표현하시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하실 거 이제 확실해지니까 당명을 이렇게 정한 거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 입장에서는 진짜 두 달 기다렸다"며 "그때 파악을 했던 것이 안철수 대표가 합류하는 건 어려울 수 있겠구나"라고 말했다.
조금 더 기다렸던 이유에 대해서는 "안철수계 의원님들이라고 하는 분들은 저희랑 또 신뢰 관계가 구축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두 달 정도 시간을 가지고 기다렸던 것"이라 설명했다.
이제는 이른바 안철수계, 안철수 전 대표와는 사실상 헤어진 것일까?
이 부위원장은 "저는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보는데요. 같이했던 동지들이기 때문에 박하게 이야기할 이유도 없고 그분들도 당명 때문에 그랬다라고 하는 것은 섭섭하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