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주 외국인 132만3000명... 임금수준 다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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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주 외국인 132만3000명... 임금수준 다소 개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12.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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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5.3%, 실업률은 5.5%.... 임금수준 200~300만원, 300만원 이상 비중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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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2019년 5월 기준 만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32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2000명 증가하고 귀화허가자(최근 5년 이내)는 4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고용률은 65.3%로 전년대비 2.7%포인트 하락하고 귀화허가자 고용률은 64.8%로 전년대비 1.4% 내려갔다.

외국인 실업률은 5.5%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올라갔고 귀화허가자 실업률은 6.0%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명목임금이 오르면서 외국인 임금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의 공적보험 가입률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국내 상주 외국인이 132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2000명(1.7%) 증가했는데 베트남(1만7000명, 11.3%), 기타아시아(1만2000명, 3.2%) 등에서 늘고 한국계중국(-1만4000명, -2.8%) 등에서 줄었다.

체류자격별로 유학생(2만2000명, 18.0%), 재외동포(6000명, 1.9%), 전문인력(1000명, 3.8%), 결혼이민(1000명, 1.0%), 기타(2000명, 1.5%)에서 증가한 반면 방문취업(-9000명, -4.3%), 비전문취업(-1000명, -0.4%) 등은 감소했다.

2019년 5월 기준 만 15세 이상 국내 상주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는 4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4000명(-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화 이전 국적을 보면 베트남(-2000명, -9.6%), 한국계중국(-500명, -2.6%), 중국(-500명, -7.6%), 기타아시아(-500명, -6.5%)에서 주로 감소했다.

외국인 경제활동인구는 91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6000명(-1.7%) 감소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9.1%로 전년대비 2.3%포인트 내려갔다.

귀화허가자 경제활동인구는 3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3000명(-7.4%) 줄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8.9%로 전년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취업자는 86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1000명(-2.4%) 감소했고 고용률은 65.3%로 전년대비 2.7%포인트 떨어졌다.

귀화허가자 취업자는 3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3000명(-8.7%) 감소해 고용률은 64.8%로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국내 상주 외국인 임금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다소 개선됐다.

외국인 취업자의 임금 분포를 보면 200만원 이상인 임금노동자 비율이 67.6%로 전년대비 5.5%포인트 증가했고 20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 비율은 32.4%로 전년대비 5.5%포인트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외국인 임금노동자의 임금 수준은 전년대비 200~300만원(49.5%->51.3%), 300만원 이상(12.7%->16.7%) 비중이 커진 반면 100~200만원(34.1%->27.2%) 비중은 작아졌다.

이들의 공적보험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33.8%(미가입자 57.6%)로 3명 중 1명에 불과했고 국민연금 가입자는 23.0%(미가입자 68.9%), 건강보험 가입자는 73.9%(미가입자 23.5%)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2.4%포인트, 0.6%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 실업자는 5만명으로 전년대비 6000명(12.3%) 증가하고 실업률은 5.5%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화허가자 실업자는 2000명으로 전년대비 300명(17.6%) 늘어났고 실업률은 6.0%로 전년대비 1.3%포인트 올라갔다.

이들의 총소득 실태를 살펴보면 지난 1년 동안 월평균 총소득이 외국인은 200~300만원 미만(35.0%)이 가장 많고 귀화허가자는 100~200만원 미만(31.4%)이 가장 많았다.

총소득 지출 비중은 외국인의 경우 생활비(41.6%), 국내외 송금(24.4%), 저축(14.2%) 순이며 귀화허가자는 생활비(53.4%), 저축(20.2%), 주거비(10.4%)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송금하는 외국인은 38.3%, 귀화허가자는 20.1%이며 연간 송금 횟수는 연 12회 이상이 가장 많았다.

영주(F-5) 체류 자격을 제외한 외국인의 85.1%는 체류기간 만료 후에도 계속 한국 체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희망하는 체류 연장 방법은 체류 기간 연장(51.0%), 영주 자격 취득(17.2%), 한국 국적 취득(11.3%) 순으로 많았다.

2019년 5월 기준 영주(F-5) 체류 자격 상주 외국인은 1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소득, 직업, 교육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중(57.7%), 하(40.7%), 상(1.6%) 순으로 많았다.

이들의 향후 거주 희망 국가는 한국(76.1%)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과 본국을 오가면서(18.8%), 본국(3.9%), 그 밖의 다른 국가(1.2%) 순이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할 계획이 있는 영주(F-5) 체류 자격 외국인은 59.1%에 이르렀다. 취득할 계획이 없는 주된 이유로는 필요성이 적음(13.6%)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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