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 100조원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국민은 비관적인 전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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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년 100조원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국민은 비관적인 전망 많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12.20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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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내년 '경기·살림살이·실업자' 모두 '비관적인' 전망 우세
경기 '나빠질 것' 46%, '좋아질 것' 20... 살림살이 '나빠질 것' 28%, '좋아질 것' 18%
정부 "내년 100조원 풀어 공정·상생·포용 3대 가치 경제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겠다"
정부는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사진=청와대)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부는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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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내년에 민간, 민자, 공공 등 3대 분야에 100조원을 풀어 경제를 진작시키겠다는 정부 발표에도 우리 국민은 다수가 내년 경제 전망을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으로 △경제상황 돌파 △혁신동력 강화 △경제체질 개선 △포용기반 강화 △미래 선제 대응 등 공정·상생·포용의 3대 가치를 경제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2.4%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는 정책방향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계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행을 통한 성과 창출이 될 수 있도록 경제부처와 경제주체들이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국민 1002명에게 내년 나라 경제와 관련한 전망 조사를 한 결과 경기, 살림살이, 실업자 등 3개 부문 모두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46%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 내다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는 20%에 불과했다. 29%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내년 나라 경제와 관련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국민 다수가 부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나라 경제와 관련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국민 다수가 부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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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나라 경제에 대한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늘었고 비관 전망은 3%포인트 줄었다. 19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지만 격차는 넉 달 연속 소폭 감소했다.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 계층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인 호남(긍정 31%, 부정 27%)과 진보(32%, 29%),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36%, 19%) 층에서는 긍정 전망이 부정 전망을 앞섰다.

집안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 역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내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 18%가 '좋아질 것', 28%가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 -10)는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 하층일수록 더 비관적이며(상/중상층 4, 중층 2, 중하층 -20, 하층 -41), 그 차이는 경기 전망에서보다 큰 편이다(경기 전망 순지수 상/중상층 -16, 중층 -18, 중하층 -41, 하층 -35). 

연령별로는 20~40대보다 50대 이상에서 더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이며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올해 8월이다.

실업자에 대해서도 앞으로 1년 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비관적인 전망이 53%로 '감소할 것'(18%), 비슷할 것'(23%)이라는 전망보다 크게 앞섰다. 순지수는 -35로 넉 달째 비슷하다.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54%에 이르렀다. '감소할 것'은 9%였으며 순지수는 -45로 석 달째 대동소이하다.

한국갤럽 쪽은 "전반적으로 볼 때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부정 평가자 사이의 경제 전망 간극이 크다. 양자 간 항목별 인식 차는 경기 전망에서 가장 크며 그다음은 실업·살림살이, 노사분쟁 순이다.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가 정치 현안뿐 아니라 경제 상황 인식에도 작용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총 통화 731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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