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 조국 사태 격화됐던 9월 10일 작성한 사직서 지난 19일 제출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
를 냈다"고 밝혔다. 학교에 제출한 사직서 사본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진 교수의 사직서는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됐던 지난 9월 10일치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 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다만 최종근무일은 2019년 12월 31일로 기재돼 있다.
진 교수의 사직서 제출이 알려지자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반응했다.
공 작가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진중권 교수의 사직서 제출 기사를 공유하면서 "명분도 없고 정의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교훈도 없이 !"라는 글을 남겼다.
진 교수의 사직서 제출을 비판한 것이다.
진 교수와 공 작가는 그동안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각을 세워왔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진 교수는 특히 지난 11월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각종 집회에서 '조국 사수'를 외치는 조국 전 장관 열성 지지자들을 '조국기부대(조국+태극기부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이런 진 교수를 향해 "일그러진 지식인의 초상"이라고 비판을 하며 두 사람은 부딪혀 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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