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여론, 반대 61.6% - 찬성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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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여론, 반대 61.6% - 찬성 25.5%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2.3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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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대응해 비례정당 창당,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당 지지층 제외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 60대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반대가 대다수거나 다수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대응해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대응해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정당을 추가로 창당하는 데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7일 민주당을 포함한 '4+1 협의체'와 한국당의 격렬한 대립 속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선거연령을 18세로 내리는 것을 내용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당이 비례정당을 창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61.6%(매우 반대 46.7% + 반대하는 편 14.9%)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 응답(매우 찬성 14.4% + 찬성하는 편 11.1%)은 25.5%로 반대 응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9%.

세부적으로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특히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한 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찬성 45.4%),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50.8%, 35.5%), 60대 이상(66.9%; 24.6%), 대구·경북(63.1%, 28.8%)과 부산·울산·경남(62.1%, 17.7%)에서도 반대가 60% 이상의 다수이거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광주·전라(반대 67.1%, 찬성 16.4%), 대전·세종·충청(64.3%, 18.6%), 대구·경북(63.1%, 28.8%), 서울(62.3%, 27.3%), 부산·울산·경남(62.1%, 17.7%), 경기·인천(55.3%, 33.4%), 40대(67.6%, 26.3%), 60대 이상(66.9%, 24.6%), 50대(64.1%, 25.0%), 30대(60.2%, 16.0%), 20대(44.9%, 35.5%), 진보층(72.7%, 11.2%), 중도층(61.2%, 31.3%), 보수층(50.8%, 35.5%), 민주당 지지층(78.7%, 11.8%)과 무당층(51.6%, 16.8%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찬성 45.4%)에서는 찬반양론이 비슷했다. 

이 조사는 지난 27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4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1%(994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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