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한 해가 저문다... 아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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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 해가 저문다... 아듀! 2019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12.3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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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해넘이에 전국에서 수십만명 몰려... 내일은 동해에서 희망의 태양 넘실
가슴시린 어제는 역사 속에 묻고 새해와 함께 떠오를 희망의 태양을 벅찬 가슴으로 맞자
2019년 마지막 해가 회한의 세월을 안고 저물고 있다. 우리나라는 12월 31일 오후 5시4분께부터 해가 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24분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 장엄한 올해 마지막 해넘이가 시작됐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019년 마지막 해가 회한의 세월을 안고 저물고 있다. 우리나라는 12월 31일 오후 5시4분께부터 해가 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24분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 장엄한 올해 마지막 해넘이가 시작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나라 안팎으로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격동의 2019년 한 해가 회한과 아쉬움 속에 저물고 있다.

'해변의 굴곡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인천 옹진군 선재도. 

한 해의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울산 간절곶, 인천 소청도, 당진 왜목마을, 통영 앞바다의 작은 섬 소장두도, 보령 무창포, 서천 춘장대, 완도 보길도, 신안 홍도, 해남 땅끝마을, 서귀포 이어도 등 전국의 해넘이 명소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2019년 12월 31일 오후 5시24분1초. 선재도에 올해의 마지막 해가 지기 시작했고 하늘은 저녁 노을에 몸을 내맡긴 채 붉게 타들어 갔다.

서쪽 바다의 서녘 하늘을 때로는 붉게 또 때로는 어둡게 물들이며 장엄한 일몰의 광경은 20분 넘게 펼쳐졌다.

붉게 타는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벌어진 장엄한 해넘이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절로 터졌다.

홍조를 띤 서해의 붉은해는 오후 5시45분 수평선 너머로 완전히 떨어졌다.

긴 여운 때문인지 사람들은 땅거미가 진 뒤에도 한참을 자리를 뜨지 못했다.

2019년 한 해 국민을 격동시켰던 수많은 일과 사연들이 서쪽 바다로 떨어진 해와 함께 역사 속에 과거가 되고 있다.

이제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떠올라 365일 광휘로운 햇빛으로 온누리를 비춰주겠지-.

가슴 시린 어제는 역사 속에 묻고 2020년 새해와 함께 떠오를 희망의 태양을 벅찬 가슴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듀(adieu) 2019! 안녕 2019년!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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