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숙아 로희 엄마 "눈물로 시작해 기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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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숙아 로희 엄마 "눈물로 시작해 기쁨이 됐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1.03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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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430g, 손바닥만했던 아이가..
3.15kg 건강하게 퇴원 "기도 덕분이죠"
처음엔 눈물만...'긍정에너지'로 견뎌
이름 로희? '용광로'처럼 세상 녹이자
아기 이름이 로희이며 로희 어머니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눈물로 시작해 기쁨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아기 이름이 로희이며 로희 어머니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눈물로 시작해 기쁨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난해 몸무게 430g, 즉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로 태어난 작은 아기가 있었다.

초저체중아라고 부르는데 작게 태어난 아기는 처음에는 혼자서 호흡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전혀 없는 상태였다고.

이 아기는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기도와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3.15kg의 정상 체중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아기 이름이 로희이며 로희 어머니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눈물로 시작해 기쁨이 됐다"고 말했다.

로희 어머니는 지금은 집에 있으며 아기 로희는 옆에서 자고 있다고 말했다.

아기를 바라보시면 어떤 기분이 들까?

로희 어머니 반희경 씨는 "그냥 마냥 신기하다"며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다, 얼굴 전체적으로. 눈이 가장 예쁜 것 같다"고 밝혔다.

로희 치료는 완전히 다 끝난 걸까?

반희경 씨는 "그런 건 아니고. 지금 한 달에 한 번 계속 중환자실에서 치료했던 것처럼 엑스레이를 찍고 초음파도 보고. 계속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 로희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가 임신 26주 차였을까?

반희경 씨는 "네, 26주 4일이었다"고 답했다.

출산할 때부터 그러면 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걸까?

반 씨는 "처음에 낳았을 때 선생님이 아이 사진 가지고 오셔서 말씀하셨을 때는 하루 생존, 3일 생존, 일주일 생존, 열흘 생존을 목표로 치료를 하시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하루 생존 얘기까지 나왔다고.

반 씨는 "저도 그때 처음 봤을 때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안에 큰 주사기를 펼쳐놓고 로희를 뒤에 놨더라"며 "그 주사기 정도만큼 키는 29.5cm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아이가 이제 인공호흡을 하기 위해서 코로도 (호흡을) 못 하니까 입으로 기관 삽관하고 그 얇은 혈관에 주사를 넣어서 영양제, 항생제 이런 거 들어가고. 줄이 많이 달려 있었다"고 밝혔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아기한테 주사기가 그렇게 붙어 있고 아기는 눈도 뜰 수 없고 자가 호흡을 할 수도 없는 모습 보면서 로희 어머니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반 씨는 "그냥 눈물밖에 안 났죠, 첫날은. 신랑이랑 우리한테 온 아이니까 건강하게 잘 자랄 거다. 우리가 약해지지 말자. 그러면서 하루하루 견뎠다"고 설명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정말 품에 안아보고 싶었다고.

그는 "안아보지도 못하고 결국 인큐베이터 속에서 바라보기만 할 때 그때 엄마 심정이란 건 뭐"라며 "우리보다 로희가 더 힘드니까 잘 견디자 이랬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면회를 갈 때는 하루하루 면회 갈 때마다 안 좋은 소식을 듣고 뒤돌아서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점점 로희가 잘 견뎌주고 그 고비를 자꾸 넘기고 넘기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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