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소폭 하락... 공수처법 등 긍부정 요소 중첩 작용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소폭 하락... 공수처법 등 긍부정 요소 중첩 작용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1.06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ytn 1월 1주차 집계 결과... 긍정평가 49.0%, 부정평가 46.2%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한국당 동반 상승... 군소정당들은 일제히 하락
리얼미터-ytn 1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08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반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리얼미터-ytn 1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08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반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6일 발표된 리얼미터-ytn 1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08명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군소정당들은 일제히 내렸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3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 내린 49.0%(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20.4%)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3%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2.7%)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8%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선 것은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증가한 4.8%.

이에 대해 리얼미터 쪽은 △공수처법 국회 통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문 대통령의 '권력기관 개혁' 메시지를 포함한 검찰개혁 관련 보도 확대 △ 문 대통령 '이광재·곽노현·한상균 등 신년 특별사면' 및 관련 논란 보도 △13개월 연속 수출 감소 보도 △김정은 위원장의 "정면돌파" 신년 메시지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 지속 관련 
보도 증가 등 각종 긍·부정적 요인이 중첩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대통령 국정 지지율 등락은 일간 집계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실제 1주일 전 금요일(12월 27일) 51.2%를 기록한 뒤 30일 48.4%로 내렸으나 31일에는 49.0%로 상승했다. 이후 주 후반 1월 2일에도 48.9%로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가 3
일에는 48.7%로 긍·부정 평가가 모두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0.6%p)에서 부정평가가, 진보층(▼2.4%p)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소폭 오르고 내린 가운데 보수·진보 진영 간에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도층(▼1.0%)은 다소 이탈했으나 40%대 중후반의 긍정평가를 유지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50대와 30대, 20대,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경기·인천에서 지지층이 빠진 반면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에서는 결집했다.

1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이 상승한 반면 군소정당들은 일제히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1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이 상승한 반면 군소정당들은 일제히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2주 연속 나란히 상승한 반면 여타 대부분의 군소정당과 무당층은 하락하거나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오른 41.8%로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50대와 30대, TK, 충청권, 호남에서 올랐으나 진보층, 40
대, PK, 서울에서는 내렸다.
 
쟁점법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같은 기간 0.7%포인트 오른 32.1%로 3주 연속 상승하며 30%대 초반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중도층, 30대와 50대, TK와 PK에서는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 호남과 충청권,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8.0%→65.5%)에서, 한국당 역시 보수층(63.3%→62.6%)에서 소폭 지지층이 소폭 이탈하면서 두 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4.7%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좁혀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9.0%→41.5%)이 40%대 초반으로 올랐고 한국당(29.0%→32.2%) 또한 30%대 초반으로 상승하며, 민주당이 9.3%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5.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하며 정의당과의 격차를 줄였다.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린 1.1%, 우리공화당 또한 0.4%포인트 내린 1.0%로 각각 1% 선의 약세를 보였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포인트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포인트 줄어든 12.2%로 집계됐다. 

이 주간집계는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3일(1일 제외) 만 19세 
이상 국민 2508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