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미래당 대표 "결혼 전담부처 신설, 결혼장려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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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미래당 대표 "결혼 전담부처 신설, 결혼장려금 지급"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1.0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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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희화화다? 기존 정치가 더 웃겨
28년 결혼 정보 업체..경험 바탕으로
결혼 전담부처 신설, 결혼장려금 지급
2030 미혼 세대 타깃으로..소통할 것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웅진 결혼미래당 대표가 결혼 전담부처를 신설하고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싶다는 공약을 밝혔다.

4.15 총선이 이제 대략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정당들이 나타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과거에도 총선 앞두고 신생 정당이 많이 나타났다.

특히 이번 총선의 경우 연동형 비례 대표제가 실시되며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없더라도 정당 득표율 3%만 넘으면 무조건 비례 의석을 보전 받게 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느 선거 때보다 더 많은 신생 정당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결혼미래당, 핵나라당, 국민혁명배당금당, 기본소득당 등등 여러 당들이 나오고 있다

결혼미래당 이웅진 대표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결혼? 나도 후회하지만 그래도 해야죠"라고 밝혔다.

결혼미래당 이웅진 대표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결혼? 나도 후회하지만 그래도 해야죠"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결혼미래당 이웅진 대표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결혼? 나도 후회하지만 그래도 해야죠"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당이 아직 만들어진 건 아닐까?

이 대표는 "네, 1월 4일날 발기인 대회인데 200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이 참가하려고 하시는데"라며 "비용을 아껴서 장소 좁은 데서 하려니까 접수 제한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30일 기준으로 선관위에 등록된 창당준비위원회만 16개라고.

즉 기존 정당까지 다 더하면 50개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준비도 안 된 당들이 너무 가볍게 지금 도전하고 있는 거 아니냐. 정치가 희화화되고 있는 건 아니냐'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 대표는 "사실은 기존에 있는 분들이 더 희화화해서 정치를 하시는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그는 "저도 이번에 처음 하면서 느낀 거지만 이번 선거법도 기득권들의 잔치인 것 같다"며 "실제로 창당을 하려면 전국 5개 주요 시도에서 5000명의 당원을 모집해야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력이 진입을 못 하는 것이라 봤다.

당원수를 모아야 되는 제한선이 있을까?

이 대표는 "자세히 보면 기존 정당들의 기득권 잔치다. 비례 정당을 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많이 나서겠지만 결국에 본선에는 거의 못 올라갈 거다"라고 주장했다.

유명한 결혼 정보 업체를 28년이나 운영하다가 갑자기 창당을 결심한 계기가 있을까?

이 대표는 "제가 좀 철드는 나이다. 사회에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됐고"라고 말했다.

그는 "65년생이에요. 제가 28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제 좀 세상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올해는 한 30만 명 출생한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재앙인데 저라도 나서서 사회에 기여를 한번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에서 나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약 중 '결혼 육아 정책을 전담하는 정부 부처의 신설 혹은 개편. 결혼 장려금 3000만 원 지급' 부분에서  장려금은 신혼부부한테 다 주는 걸까?

이 대표는 "제가 그건 좀 후회하고 있다"며 "3000만 원은 좀 많은 것 같고 한 2000만 원 정도로 얘기했어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즉 공약 중 3000만 원은 2000만 원으로 조정하고 최대 10년까지 신혼부부 임대 아파트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1000곳 확립 등등을 볼 수 있다.

공약 부분에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시간 연장이라는 것은 어린이집 운영 시간을 말하는 걸까?

이 대표는 "그런 것도 그렇고"라고 답했다.

결혼 장려금하고 신혼부부 임대 아파트 지원 같은 정책은 일부 지자체들 또 정부에서 하고 있는 거 아닐까?

이 대표는 "공약 부분은 좀 평범하지만 진짜 공약들은 앞으로 지켜봐달라"며 "비장의 무기들이 있는데 감춰놓고 있다. 본선에 진출해서 얘기하려고"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을 왜 해야 되는지, 출산을 왜 해야 하는지 저희 결혼미래당이 두고두고 설명해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저 기혼이다. 결혼하고 후회하는 기혼"이라며 "그럼에도 결혼을 해야 될 가치가 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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