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7709만6000㎡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민들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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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7709만6000㎡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민들 품으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1.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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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방부, 당정협의... 파주, 김포, 고양, 연천 양주, 포천 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박정 의원 "파주 북부지역 축구장 면적의 366배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국방부와 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전국의 총 7709만6000㎡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방부와 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전국의 총 7709만6000㎡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전국의 7709만6000㎡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다

국방부는 9일 민주당과의 당정협의를 갖고 전국의 총 7709만6000㎡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해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에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파주, 김포, 고양, 연천 양주, 포천 지역이다.
 
이 가운데 파주지역은 문산읍 문산리, 선유리 일대, 파주읍 연풍리 일대, 법원읍 대능리 일대, 적성면 가월리, 마지리 일대로 그 면적이 총 301만8000㎡ 에 이른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366배에 해당한다.

파주의 경우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지역 들은 파주 북부지역으로 그 동안 접경지역, 군사시설주변지역 규제로 인한 불이익들이 많았던 곳이다. 

해제지역은 주택 및 공장밀집, 시가지 인접 등으로 향후 산업단지 개발과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8년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1158만2000㎡ 가 해제된 뒤 추가가 발표된 것이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이후 파주지역에서만 총 1460만㎡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게 됐다.

박정 의원(파주시 을)은 이번 군사제한보호구역 해제에 대해 "파주 북부지역은 분단국가의 아픔을 몸소 느꼈던 지역으로 이번 보호구역 해제 조치가 이 지역 주민들의 그 동안 쌓였던 한과 설움을 달래주는 단비 같은 조치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앞으로 남북 화해와 평화 무드가 더욱 진전되는데 이번 조치가 큰 영향을 줄 것이며, 향후 10년 안에 모든 보호구역이 해제되어 주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에는 파주 군내면 백연리 일대의 경우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한 단계 낮추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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