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조국 놓아주자는 문재인, 무죄 주장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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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조국 놓아주자는 문재인, 무죄 주장한 것 아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1.1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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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장관에 인간적 미안함"
"대통령의 솔직한 표현"
"조국 전 장관 죄 유무는 법정에서 다투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 놓아주자는 문재인, 무죄 주장한 것 아냐"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 놓아주자는 문재인, 무죄 주장한 것 아냐"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조국 놓아주자는 문재인, 무죄 주장한 것 아냐"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 회견에서 검찰 개혁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부동산, 경제, 협치, 남북 관계 이런 이야기들이 주요 이슈였다.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도 있으며 야당에서 나온 반론에 대한 답이 있다면 무엇일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 놓아주자는 문재인, 무죄 주장한 것 아냐"라고 밝혔다.

어제 대통령 기자 회견에서 국민들께 무엇을 전하고 싶었을까?

강 정무수석은 "'확실한 변화에 대한 의지와 소탈한 국민과의 대화' 이런 것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 쪽에서 '자화자찬 아니냐.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 혹은 남 탓만 일관되게 했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강 정무수석은 "국민의 눈으로 봐야 되는데 촛불 정신을 담는 국회가 되는 것이 참 중요할 것 같다"며 "칭찬도 좀 하는 그런 국회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런 정치 문화였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야당 쪽에서 가장 반론이 많이 나왔던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전 장관 관련 발언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지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직 재판이 끝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피의자 신분인데 '고초를 겪고 있다. 대통령이 마음의 빚을 졌다' 발언이 적절했는가?"라는 의견이 흘러 나오고 있다.

즉 "재판에 영향을 주는 발언은 아니었는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강 정무수석은 "그 점은 사실 아주 진솔한 이야기. 대통령님의 진솔한 이야기일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조국 당시 교수를, 민정수석 그리고 법무부 장관까지 끌어들였던 주인은 대통령 아니냐?"며 "조국 민정수석 또는 장관에게 검찰 개혁을 부탁드렸던 거고 인간적인 미안함"이라 말했다.

이어 "조국 교수 개인으로 있지 못하고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과정에 대한 그런 미안함에 대한 말씀 아니었을까 생각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조국 장관에 대한 어떤 법적 가이드라인을 주거나 또는 어떤 무죄의 주장을 하거나 이런 얘기는 아니시라는 점은 국민들이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개인적인 어떤 미안함, 감정. 어떻게 보면 사적인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고초'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대통령이 공적인 자리에서 이것을 고초라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적절했는가?"라는 문제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 정무수석은 "그 점은 뭐 대통령님의 솔직한 표현을 그냥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겠다 싶다"고 표현했다.

그는 광화문, 서초동으로 나뉘어서 진영 싸움을 벌였던 모든 사람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결국은 원하는 건 검찰 개혁이었고 공정한 사회 아니었냐"며 "그걸 향해서 가야지, 계속 조국 장관의 그 자체에 매몰돼서는 안 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 봤다.

강 정무수석은 "조국 장관에 대한 죄의 유무는 법에서 다투고 나아갈 길은 공정함과 검찰 개혁의 방향이다. 이런 얘기를 다시 하신 거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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