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합치면 무조건 이긴다? '통합무새'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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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합치면 무조건 이긴다? '통합무새' 동의 못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1.1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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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통합만 하면 이긴다' 라는 명제 동의 못해"
"너무 당위 명제만 가지고 뛰는 것 아니냐"
"'통합무새' 가까운 분들 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통합만 하면 이긴다' 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통합만 하면 이긴다' 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합치면 무조건 이긴다? '통합무새' 동의 못해"라고 말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통합만 하면 이긴다' 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위원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 기자 회견에 대해 "저는 집값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하신 것이, 원래 혁명 정부라는 것들은 이런 거 자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로베스피에르의 정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예전에 로베스피에르가 프랑스 혁명 일으킨 다음에 아주 단순 무식한 정책들을 많이 내놓았다"며 "우유값이 너무 비싸면 안 되니까 우유를 반값으로 팔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시장에서 우유를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수요와 공급을 벗어나고 거기서 아무리 선한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가격 통제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수많은 왜곡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기정 수석은 부동산 거래 허가제에 가까운 것들도 이야기하셨는데 부동산을 구매하려면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혀야 되는 등 상당한 수준의 규제가 들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허가제까지 가게 된다면 이건 시장에 대한 엄청난 왜곡이고. 의도는 선하다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선한 의도로 다시 한 번 경제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석 정책위 의장이 제시한 '묻지마 통합' 주제에 대해 이 위원장은 반대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저랑 유승민 의원은 반대하고 있다. 보수 대통합이라는 것이 반문 연대 성격으로 진행됐을 때 반문 연대 파이가 클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전 작업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너무 당위 명제만 가지고 뛰어가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 진영에 보면 혁신이라는 것이 앞서서 선행돼야 되고 개혁이라는 것이 선행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요즘 '통합무새'에 가까운 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심의 측면에서는 안타까운 보수 진영 혹은 중도 진영 유권자들이 통합 관련 열망이 있는 것은 알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로 '통합만 하면 이긴다' 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과연 통합만 하면 이긴다라는 명제에 제가 동의해 명분을 제껴놓고 선거에 임할 수 있겠느냐"라며 "그럴 자신이 사실 없다"고 주장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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