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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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 없을 거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1.2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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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아주대병원...다 거짓말
열악한 환경 속 직원들, 피눈물 나
쥐 잡듯이 잡다가 필요할 땐 찾아
총선? 병원 정치도 못하는데 무슨..
외상센터 이젠 죽어도 안한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가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은 없을 거다"라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가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은 없을 거다"라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아주대병원 쪽과 갈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국종 교수는 "내가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주대병원장이 이국종 교수를 향해서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아주대병원에 외상센터만 있는 게 아닌데 저 병원장, 경영진의 고충이 이해가 된다. 운영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난다지 않느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편에서는 "이국종 교수가 지금 사람을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자기 이익 취하자는 것도 아닌데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의견이 흘러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가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은 없을 거다"라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일 "외상센터를 떠나겠다, 그만두겠다"라고 발표를 했다.

물러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을 내린 걸까?

이 교수는 "이제 그만할 거다. 그럼요. 지금 복지부부터 저희 병원에 이르기까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하고 어쩌고저쩌고 다 거짓말이다, 다.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복지부에서 공문까지 보내고 그랬다. 예산 그런 식으로 빼먹지 말라고, 제대로 쓰라고. 다 자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을 저희한테 작년에만 63억이 내려왔고 줬다. 간호사 예산 뽑아야 될 거 아니냐"며 "5개 부서 중에 간호사들 증원 안 되면 외상센터가 버틸 수 있는 데가 하나라도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대학교 병원이 1000병상이다. 병실 1000개 있다. 아주대학교에는 제가 있었기 때문에 외상 환자가 계속 있었다. 보통 때도 한 150명 이상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중증 외상 환자인, 제일 골치 아픈 100명을 나라에서 300억 들여서 건물까지 지어준다는데, 그 환자를 데리고 나가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이 교수는 "메인 병원에 100병상이 텅텅 빌 거 아니냐. 외상센터 지어놓고 나니까 적자가 아닌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왜 자꾸 적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이국종 교수는 "조작을 한 거다. 그딴 식으로 얘기하는 게 굉장히 질이 나쁜 거라고"라며 "아주대학교병원이 작년 같은 경우에 수익이 얼마가 난 줄 아냐?500억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대병원이 지금 전국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병원 중에 하나"라며 "2014년도 말에 복지부에서 실사를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병원장인 한상욱 병원장. 그때 그 사람이 부원장이었다"며 "외상센터를 지정받으면 거기 수술실 하나를 항상 비워놔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외상 환자만 수술해야 된다. 그 방에서 자기 수술 빨리 끝나고 어디 가야 된다고 암 수술하다가 복지부에서 딱 실사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운영금 7억 2000만 원을 환수 당했다"며 "그런 일 한 사람이 지금 병원장"이라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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