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논란... TV 나온 맛집이 다 맛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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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논란... TV 나온 맛집이 다 맛있던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1.2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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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사실 아니라면 책임지면 안된다"
"원종건 전 여친 주장, 사실일 가능성 뒷받침"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인재영입, 정당에서 하기 힘들 것"
"정당, 가볍게 청년 육성 관점 팔지 않았으면"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과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원종건 씨 인재 자격 반납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과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원종건 씨 인재 자격 반납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야심차게 2호 인재로 발표했던 원종건 씨는 지난 28일 스스로 인재 자격을 반납했다.

원종건 씨의 과거 연인의 의혹 제기 이후 파장이 일었던 상황이었다.

결국 원종건 씨는 "논란이 된 것 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과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원종건 씨 인재 자격 반납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사실이 아니라면 책임을 지면 안된다. 사실이 아니면 왜 사실이 아닌지를 밝혀야 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책임을 진다는 게 앞뒤가 잘 맞지 않고"라고 봤다.

그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 내용이나 그 주변의 증언이 사실일 가능성을 매우 강하게 뒷받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민주당이 인재 영입을 스토리에 주목해 원종건 씨를 했지만 주변에 대한 검증이 불충분했던 게 사실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좀 본말이 전도된 인재 육성 방식이 낳은 부정적 효과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와 스토리에 접목해서 인재를 영입을 하는데 그렇게 영입된 인재들이 정치를 잘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내부에서 끊임없이 검증되고 훈련되고 그럼으로써 준비된 정치인을 만들어나가는 시스템이 정착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비전위원장은 "소위 말하는 산을 밑에서부터 오르다 보면 번아웃 되는 경향성도 굉장히 심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그걸 또 모델로 삼기에는 또 많은 분들한테 또 잘못된 길을 서게 하는 게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가볍게 청년을 육성한다라는 관점도 정당이 자꾸 좀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영국의 보수당 처럼 인재풀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가려면 정치가 안정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교육한다 그래서 정치할 준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실제로 역할을 주고 또 그 역할을 통해서 경험하고 배우고 시행착오도 겪고 이럴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고"라고 밝혔다.

원종건 씨처럼 일반인을 영입할 때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일까?

박 정책위의장은 "원종건 씨만 하더라도 과거에 이제 TV에 출연을 해서"라며 "그때 임팩트가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이준석 비전 위원장은 "저희 세대도 정치인을 하나 만들어내고 세력화를 하려고 그러면 그게 손에 잡혀야 되는데 그게 안 잡히다 보니까 그냥 TV에 나온 거. 맛집 방송이랑 비슷한 거다. TV에 나왔으니까 가보자, 이런 느낌"이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잘 생각해 보면 지상파 방송에 보면 맛집 방송들 한다. 일주일에 한 집씩 찍어내야 된다"며 "실제 맛이 있느냐 여부와는 관계없는 곳을 갈 수 있는 거다"라고 봤다.

그는 "사실 인재 영입이라는 것은 앞으로 정당에서 하기 힘들 거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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