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업체 대표 "마스크 재판매상, 중간서 폭리... 처벌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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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업체 대표 "마스크 재판매상, 중간서 폭리... 처벌 강화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0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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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00배↑...전산시스템 마비
재판매상, 유통업체 중간에서 폭리
5천 만원 벌금 및 징계? 턱없이 약해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박종한 대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마스크 업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박종한 대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마스크 업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생기고 있다.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마스크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올려서 폭리를 취하는 악덕 업체들까지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마스크 업계에서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지 대국민 호소문을 올린 한 마스크 화시 대표의 소식이 알려졌다.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박종한 대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마스크 업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일까?

박종한 대표는 "맞다. 저희가 평소 시즌의 3배 정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고"라고 답했다.

하루에 찾는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지금 어느 정도나 감당하고 있는 걸까?

박 대표는 "저희 같은 경우는 명절 다음 날부터 평균 판매의 100배 정도 판매가 오버됐다. 수치를 환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왜냐하면 국내 내수뿐만이 아니라 중국에 수출하시는 분들이 매집 행위를 하고 있어서 수십억 개 수준의 물량 요구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마 모든 업체가 감당이 안 될 것이라 보기도 했다.

과거 사스, 메르스 때도 마스크가 귀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더 심각한 이유가 있을까?

박 대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봤다.

그는 "사스나 메르스 때는 소위 긴급한 물량들, 마스크라든지 이런 부분이 중국에서 충분한 양이 넘어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대한민국이 KF-94나 이런 방역 마스크 체계가 정확히 없을 때고, 보통 덴탈 마스크라고 하는 그런 마스크를 많이 착용했고"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때랑은 상황이 다른 게 지금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물량이 전혀 없고 또 반대로 한국 물량이 중국으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니까 국내 마스크 대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종 편법 행위들이 횡행하니까 보다 못해서 대국민 호소문을 올렸다고.

박 대표는 "맞다. 저희 회사가 1월 26일부터 판매가 평균 판매 100배를 오버하면서 전혀 배송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전산 시스템 자체가 마비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을 오해하시는 고객들께서 온라인상 댓글에 너희들 물건 다른 데로 빼돌려서 비싸게 파는 거 아니냐. 심지어 어떤 분은 웰킵스 대표 우한 폐렴이나 걸려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댓글도 뭐 수십 개가 올라갔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저희 회사는 단 1개의 물량도 단 1원도 인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판매가를 단 1원도 안 올렸고. 장기 거래선인 홈쇼핑 채널이라든지  소셜커머스 채널이라든지 그다음에 대형 마트 채널. 이런 채널에 대한 공급가도 단 1원도 조정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대형 제조사. 브랜드가 있는 회사들이 그렇게 공급가를 일시에 조절하는 무모한 짓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로부터 물건을 공급받아간 온라인 재판매상이나 아니면 유통 벤더나 이런 친구들이 중간에 폭리를 취하는 거다"라고 봤다.

그는 "사실은 이게 국가적 재난 상황을 이용해서 폭리를 취하는 행위. 이거 정말 옛날 같으면 정말 능지처참할 일"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처벌이나 단속을 강화해야 된다"며 "온라인에서 사업자들이 무한일 정도로 많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개인 사업자도 많고. 저희 제품을 홈쇼핑에서 한 500원, 600원 정도에 구매를 하셔서 제가 4500원까지 파는 분을 봤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정도 되면 도덕 의식 이런 건 결여돼 있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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