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질병본부장 "역학 조사관 부족... 정부 당국, 제대로 확보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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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질병본부장 "역학 조사관 부족... 정부 당국, 제대로 확보 못하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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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질병본부장
역학 조사관들 절대적 부족
질병관리본부장, 주도권 갖고 활동해야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고 지금은 차의학전문대학원에 있는 전병율 교수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진단하고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고 지금은 차의학전문대학원에 있는 전병율 교수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진단하고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이미 300명 넘어섰으며 국내 확진자도 15명에 이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3차, 4차, 5차 감염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지역 사회의 유행 상황, 즉 지역 사회 감염으로 가는 건 아닌가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반드시 대유행 상황으로 가기 전에 확산세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흘러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고 지금은 차의학전문대학원에 있는 전병율 교수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진단하고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국내 확진자 15명. 3차 감염이 나왔으며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들어온 외국인 확진자도 나온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떤 국면이라고 보고 있을까?

전병율 교수는 "현재 어제까지 총 15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중국 우한과 관련된 환자들이고 그 접촉자들을 완전히 통제권 안에 갖고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감염원을 알 수 있는 환자들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것이 지금 유효하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계속해서 중국에서의 여행객들이 유입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미 중국에서 들어와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환자인지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또 많은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 교수는 "지역 사회에서의 환자가, 즉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그런 환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이제는 대단히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에서 25일까지 제주를 다녀간 한 중국인이 중국에 돌아간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케이스들이 그러니까 더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하고 있는 걸까?

전병율 교수는 "그렇다. 왜냐하면 이미 중국 내에서 우한 지역에서 12월 초에 이미 환자가 발생을 했고 거의 3주 동안 통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치가 됐다"고 봤다.

이어 "그 당시에 이미 상당히 많은 수의 중국 우한 내 거주자들이 감염이 됐고 한국이 가장 가까운 나라 중에 하나"라고 분석했다

최대 고비를 앞으로 얼마나 잡고 있을까?

전병율 교수는 "지금 이미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 현재 우리나라 3차 감염자까지 발생이 됐고. 3번에서 5번. 또 5번에서 6번. 그 단계에 3차 감염까지 가는 과정에서 접촉자가 100여 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번 환자가 19일 날 들어왔는데 31일 날 확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6번 환자가 하루 만에 부인을 감염을 시켰다. 또 단기간 내에 감염이 된다면 금주 내에 지역 사회의 감염 환자가 나올 수도 있겠다 하는 우려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지금 당국 대처를 쭉 보시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전병율 교수는 "12번 환자 또는 6번 환자처럼 밀접 접촉자 또는 무증상 시의 이런 환자들을 거르지 못하는 그런 아쉬운 점들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도 역학 조사관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거다"라며 "아직까지도 정부 당국이 제대로 확보를 못 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는 점이 있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장이 컨트롤타워로서 특히 이제 이런 보건 의료 체계적인 면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갖고 활동해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자기의 어떤 역할을 확보하는 데 정부 부처 간에 우선순위가 좀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점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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