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욱 "전염병 대규모 발생 때 한정된 조사관, 전국 대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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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전염병 대규모 발생 때 한정된 조사관, 전국 대처 못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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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상황 및 주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copyright 데일리중앙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상황 및 주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감염원도 감염 장소도 알 수 없는 오리무중 환자가 최초로 생긴 소식이 밝혀져 우려를 자아낸다.

열여섯 번째 확진자는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게 특이 사항이지만 보름 동안 지역 사회를 다니다 지금 확진됐다고.

이러한 상황이므로 반드시 태국에서 감염이 된 것이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 달 15일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19일에 돌아왔다고.

지난 25일 부터 고열, 기침, 가래로 병원 몇 군데를 다녔지만 중국 다녀온 적이 없어 검사 대상이 되지 않았다고.

그러나 결국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상황 및 주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지금 '감염 장소가 태국이 유력하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어디에서 누구한테 옮았는지 단정이 어려운 걸까?

최재욱 교수는 "지금으로서는 어떤 특정 지역, 특정 경로를 단정하기 좀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말씀하신 대로 태국인지, 비행기 안인지 또 국내에 입국해서 감염이 된 것인지에 대한 부분들이 아직 상황을 판단하기 좀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경로, 지역이 아직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접촉자 확인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좀 어려운 실정인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봤다.

누구한테 감염됐는지를 모르는 사례가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것은 감염학적으로 봤을 때 어떤 의미일까?

최재욱 교수는 "원인을 모르면 결국 그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는 점에서 좀 우려되는 상황이고"라며 "만일에 태국에서 감염이 됐다고 그러면 국가 간의 감염 사례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게 현실화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들어와서 감염됐다면 4차, 5차 이런 식의 지역 사회 감염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구나라는 부분을 또 우려할 수 있고"라고 덧붙였다.

16번 환자는 광주 지역의 병상 70-80개가 있는 중형 병원도 갔었고 또 전남대병원 같은 큰 종합 병원도 갔었다고.

두 군데 의료진이 모두 의심을 했고 보건소에다가 신종 코로나 검사도 의뢰를 했는데 보건소가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고 해서 검사를 해 주지 않았다고 했을까?

최 교수는 "맞다"고 답했다.

그는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고요.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습니다마는 확진 검사를 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여력이 좀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 말했다.

전문가가 보기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까?

최 교수는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고. 어떤 질병이 새로운 병이 발생했을 때 그 부분을 확인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정확성과 신중함, 전문가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이 확산되고 대규모로 발생할 때는 한정된 역학 조사관의 인력만으로 전국적인 상황을 대처할 수 없다"고 봤다.

그는 "그때서부터는 전문가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과 기준에 의해서 움직여야 되고 신속하지만 정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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