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원내대표의 '사람 수가 가장 많은 지체장애인협회에서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것이 좋다'는 발언 비판
"진정으로 장애인 일꾼 영입하고자 한다면 장애유형을 아우르고 소외된 장애 유형 대변할 당사자를 찾아야"
"진정으로 장애인 일꾼 영입하고자 한다면 장애유형을 아우르고 소외된 장애 유형 대변할 당사자를 찾아야"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사람 수가 가장 많은 지체장애인협회에서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장애인 편 가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7일 성명을 내어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장애계에 대한 편협한 시선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장애계 분열행위를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그동안 장애인의 권리 신장을 위해 애써 온 여러 장애인 단체의 역할을 폄하하고 장애 유형에 따라 편 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애인들을 세력과 표로만 계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장애계 분열행위라는 것이다.
총연맹은 "진정으로 장애인의 권익 옹호를 위한 일꾼을 영입하고자 한다면 각 장애유형을 아우르고 소외된 장애 유형을 대변할 수 있는 당사자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재철 원내대표의 해당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총연맹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공천을 위한 인재영입을 위해서는 마땅히 해당 계층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며 "각 정당은 장애인의 목소리를 힘 있고 명확하게 대변할 수 있는 당사자를 찾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장애계를 대변하는 대표를 뽑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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