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정권 심장에 민심의 칼을 꽂겠다" 종로 출마 선언... 이낙연-황교안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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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정권 심장에 민심의 칼을 꽂겠다" 종로 출마 선언... 이낙연-황교안 정면승부
  • 김용숙 기자·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2.07 17:29
  • 수정 2020.02.07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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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낙연 '빅매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종로에서 성사... 4.15총선 최대 흥행 카드로 떠올라
"4.15총선은 정권심판의 날 될 것... 종로를 무능정권 심판 1번지,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
이낙연-황교안, 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 결전의 날인 4월 15일 둘 가운데 한 사람은 정치적으로 치명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문재인 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며 4.15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문재인 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며 4.15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석희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문재인 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며 4.15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민주당)-황교안(자유한국당)의 맞대결이 종로에서 성사되면서 두 사람의 빅매치가 4월 총선 최고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교안 대표는 여권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결전의 날인 4월 15일 둘 가운데 한 사람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황교안 대표의 이날 출마 선언은 대선 출정식처럼 비장함이 흘렀다.

황 대표는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이미 했을 것이다.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가 일리가 있었다.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종로 출마 결심에 큰 고심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은 수도권 험지 출미를 얘기한 지 꼬박 35일 만이다.

그는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이미 나라 위한 것이라면 내려놓겠다고 한 제가 무엇을 마다하겠는가.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라며 "저 황교안 오직 두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 했다.

황교안 대표는 4.15총선을 정권심판의 날로 규정했다.

황 대표는 "한줌도 안 되는 일부세력이 권력의 사유화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사유화하며 그 정점에 문재인 정권이 있다"며 "4.15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 정권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밝혔다

황 대표는 딱 1년 전 처음 정치에 뛰어들었던 당대표 전당대회 당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지자' 고 했던 출사표를 언급하며 "그때 비장한 각오가 지금은 더 강하고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를 이번 총선에서 무능정권 심판 1번지,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고 비장함을 엿보였다.

또 "모든 국민들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문재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그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신화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과 함정에 말려들지 않고 반드시 총선에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 간의 대결이 아니라 나라를 망친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을 심판할 미래 세력의 결전이기 때문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저 황교안,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국민과 종로구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을 환영하고 존중한다"며 "공관위는 앞으로 혁신공천, 이기는 공천을 위해 온힘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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