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은 정권심판의 날 될 것... 종로를 무능정권 심판 1번지,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
이낙연-황교안, 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 결전의 날인 4월 15일 둘 가운데 한 사람은 정치적으로 치명상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석희열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문재인 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며 4.15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민주당)-황교안(자유한국당)의 맞대결이 종로에서 성사되면서 두 사람의 빅매치가 4월 총선 최고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교안 대표는 여권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결전의 날인 4월 15일 둘 가운데 한 사람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황교안 대표의 이날 출마 선언은 대선 출정식처럼 비장함이 흘렀다.
황 대표는 "저는 지금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이미 했을 것이다.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가 일리가 있었다.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종로 출마 결심에 큰 고심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은 수도권 험지 출미를 얘기한 지 꼬박 35일 만이다.
그는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이미 나라 위한 것이라면 내려놓겠다고 한 제가 무엇을 마다하겠는가.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라며 "저 황교안 오직 두려운 것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 했다.
황교안 대표는 4.15총선을 정권심판의 날로 규정했다.
황 대표는 "한줌도 안 되는 일부세력이 권력의 사유화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사유화하며 그 정점에 문재인 정권이 있다"며 "4.15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 정권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밝혔다
황 대표는 딱 1년 전 처음 정치에 뛰어들었던 당대표 전당대회 당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지자' 고 했던 출사표를 언급하며 "그때 비장한 각오가 지금은 더 강하고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를 이번 총선에서 무능정권 심판 1번지,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의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고 비장함을 엿보였다.
또 "모든 국민들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문재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그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신화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과 함정에 말려들지 않고 반드시 총선에서 이기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종로 선거는 개인 후보 간의 대결이 아니라 나라를 망친 문재인 정권과 이 정권을 심판할 미래 세력의 결전이기 때문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저 황교안,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국민과 종로구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을 환영하고 존중한다"며 "공관위는 앞으로 혁신공천, 이기는 공천을 위해 온힘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