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영사 "크루즈 한인 대부분 일본 교민..악플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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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영사 "크루즈 한인 대부분 일본 교민..악플로 고통"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1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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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탑승객 건강 이상 없어... 목소리 밝아
일본 관방성에서 전수조사 난색 표해
이틀에 1시간씩 갑판 개방, 식사는 배달
한국인 탑승객 9명중 8명이 일본 교민
윤희찬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크루즈 한인 대부분 일본 교민..악플로 고통받아"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윤희찬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크루즈 한인 대부분 일본 교민..악플로 고통받아"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금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지난 2일 한 홍콩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식이 알려졌다.

모두 3711명을 태운 이 배 안에 지난 2일 80세 홍콩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후 그 배 승객들은 모두 배 안에 격리된 상태다. 

우리 국민도 14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격리 10여 일이 지난 지금 배 안의 감염은 빠르게 확산이 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만 174명이 된 상황이다. 

윤희찬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크루즈 한인 대부분 일본 교민..악플로 고통받아"라고 밝혔다.

도대체 승객들 상황은 어떤 걸까?

 주 요코하마 총영사이는 한국 승객들하고 연락을 주고받고 체크를 하고 있다고

한국인 승객들하고 자주 접촉을 하고 있을까? 

윤희찬 총영사는 "그렇다. 저희가 이제 하루에 수차례 탑승객 우리 국민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서 물품도 전해 주었다고. 

14명의 한국인 탑승객들 건강 상태는 다 정말 괜찮은 걸까? 

윤희찬 총영사는 "그렇다. 현재까지는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 상태가 괜찮으신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답했다.

그분들 전화 통신은 다 가능한 걸까? 

가족들과 연락도 취할 수 있는 상황일까? 

윤희찬 총영사는 "전화나 통신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탑승객 모두 가족분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왜 저 배 안에 가둬두고 아픈 사람 나올 때마다 1명, 1명 검사해서 병에 걸린 사람만 밖으로 빼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윤희찬 총 영사는 "저도 일제히 전수 조사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일본 정부 내에서도 논란이 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면 가토 후생대신 같은 경우는 전수 검사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마는 스가 관방장관은 전수 조사가 곤란하다는 일본 정부에도 견해차가 있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안 된다고 하는 관방성 장관은 왜 그러는 걸까? 

윤희찬 총 영사는 "일단은 승객들이 너무 많고요. 또 2월 4일부터 검사가 시작이 돼가지고 오늘까지 약 10일 정도 경과가 됐는데 10일 동안에 470명 정도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나머지 분들까지 하게 되면 일단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게 어렵지 않을까라고 이렇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윤 총 영사는 "지금 탑승객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국내 관련 기사를 다 서치를 하고 있다"며 "제일 걱정하는 것이 국내의 비판, 악플"이라 밝혔다.

이어 "그분들의 요청 사항도 근거 없는 비판을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게 의견이고"라며 "특히 탑승객 대다수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이라 덧붙였다.

그는 "그분 입장에서는 저도 댓글을 봤습니다마는 좀 너무 근거 없이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라는 게 제 생각"이라 주장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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