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대신 목자'... 목자를 찾아 심연의 숲을 헤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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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대신 목자'... 목자를 찾아 심연의 숲을 헤메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18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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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 앙상블은 무엇으로도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그로테스크한 인간의 심리를 강조하며 극대화한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 앙상블은 무엇으로도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그로테스크한 인간의 심리를 강조하며 극대화한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태숙 연출이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작 연극 <대신 목자>가 오는 3월 6일 부터 15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9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대신 목자>는 외면적으로 아이를 해치고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와 그 늑대를 돌봐온 사욕사.

그리고 늑대 탈출 사건을 수사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인간이 애착하는 것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과 죄의식을 통해 버려서는 안 될 것을 버린 것에 대한 동조와 자책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비루한 삶을 살았지만 버린 아이에 대한 죄의식으로 산에 버려지는 생명들을 구하고자 한 어머니를 비롯해 우리가 버린 것들에 대한 진정한 사죄의 의미를 되짚고 있다.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 앙상블은 무엇으로도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그로테스크한 인간의 심리를 강조하며 극대화한다.

한태숙 연출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외로운 동물이라는 자각을 하게 해 주었던 동물들을 생각하며 <대신 목자>를 썼다"고 전했다.

주변 모든 것은 우릴 위해 존재한다는 인간 이기심의 이중적 잣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연극 <대신 목자>는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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