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문의 "집단발병 심각... 코로나19 전용병원도 염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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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문의 "집단발병 심각... 코로나19 전용병원도 염두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2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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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응급환자는 119 통해 병원 찾아야
코로나 환자 증가추세에 의료진·시설 태부족 예상
31번 환자가 수퍼전파자? 다른 수퍼전파자로부터 감염됐을 수도
추가 감염자 속출할 것
대구경북권 음압병상 고작 40여개
경북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는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뉴스쇼'에 연결돼 "코로나 19 전용병원도 염두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kbs 라디오 '김경래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경북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는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뉴스쇼'에 연결돼 "코로나 19 전용병원도 염두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kbs 라디오 '김경래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난 19일 하루에 2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 확진자가 나왔다

그 중 대구 경북 지역이 2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는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뉴스쇼>에 연결돼 "코로나 19 전용병원도 염두해야"한다고 말했다.

지금 경북대 병원도 응급실이 폐쇄가 된 상황일까? 

김신우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확진자가 거기 외래로 다녀갔기 때문 일까? 

김 교수는 "응급실 안에 이렇게 선별 진료소를 통해서 가능한 노출이 안 되어야 하는데 비전염적인, 예를 들면 폐렴이 걸린 줄 모르고 다른 증상으로"라고 말했다.

그는 "이분은 설사, 복통을 호소를 하셨는데. 거기에서 있는 공간, 대기하다가 또 CT를 찍어서 폐렴이 발견되고 이 사람에 대해서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오고"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사람이 응급실에 노출이 된다. 노출되었던 것 때문에 환자들을 이렇게 퇴원을 시켜드린 사람과 또 입원을 시켜도 되는 사람이 생기고 거기를 방역하게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사이에 환자를 받을 수 없어서 이렇게 응급실을 폐쇄해야 한다. 다른 병원들도 그렇고"라고 덧붙였다.

대구 지역 상당수 병원들이 응급실이 폐쇄가 됐다고 그러는데 다른 응급 환자들은 지금 병원을 어디로 가야 할까?

김신우 교수는 "응급실에 갔을 때는 폐쇄되었다는 정보를 통해서 그곳에서 의료서비스가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고 답했다.

그는 "낮 시간에 환자 진료를 할 수 있는 상황이나 시간이 나야 할 것이고 응급한 경우에 119를 통해서 알아보면 응급실을 운영하는 다른 병원들을 찾아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이 폐쇄된 곳이 많아지면 진료가 어려워지니까 응급실이 곧 이렇게 방역까지 되고 나면 다시 여는 시간은 의료기관은 빨리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 김신우 교수도 자가 격리가 되어 있는 상황인 걸까? 

김 교수는 "그렇다. 어제부터 자가 격리인데. 환자들이 전형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경우를 보면 이런 자가 격리자가 줄어들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비전염적이었는데 장염 증상으로 봤다든지 어떻게 다른 진단명을 가지고 전염되었다가 조사 중에 이분이 위험 노출군이다. 어떤 특정 집단에서 지금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조사를 했더니만 양성이다. 이렇게 이런 경우에 자가 격리 해야 하는 사람들이 좀 많아질 수 있다. 저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지금 의료진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일까?

어쩔 수 없이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그런 것일까? 

김 교수는 "그렇다. 그 시간대에 근무할 전공의, 전문의, 간호사, 기사 등이 줄어들면서 환자를 보는데 큰 어려움을 만들게 된다"고 답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감염들이 많이 있다. 그것이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생각을 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모른다는 그 자체가 지역사회의 누가 누구에게 감염시킨지 모르는 뜻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수퍼전파자의 측면에서 31번 환자가 수퍼전파자가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처음 하셨는데 31번 환자가 수퍼전파자일 수도 있지만"이라 밝혔다.

이어 "31번 환자도 다른 전파자로부터, 다른 수퍼전파자가 이분을 감염시켰는데 이분이 발견되고 다른 사람들도 이분이 발견되니까 나도 여기 있는데 이렇게 하면서 진단이 되는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을 것 같다"고 봤다. 

그는 "이분이 수퍼전파자일 수도 있고 다른 전파자가 그 자체가 거기서 감염이 충분히 생기고 발견이 되기 시작했고"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중이지만 조사를 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고 덧붙였다.

대구 같은 경우에 지금 음압격리병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구축된 상황일까? 

김신우 교수는 "대구 경북권에 보는 40여 음압병상이 있다고 되어 있고"라며 "지금 환자들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대구의료원이 제일 공적 의료기관으로 많이 되어 있고"라고 답했다.

그는 "경북대학교 병원 이렇게 이용되고 그 외에 상설 의료기관들이 조금씩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데 지금 환자 발생 추세나 지금 수용 정도를 보면  모자라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형 음압기 등을 사용해서 음압시설도 확충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 들어와 있는 거다. 아주 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서 경북대 같은 경우에는 음압병상이 몇 개 일까? 

김 교수는 "격리음압병상이 각 병동으로 갖춰진 안에는 한 병동에 5개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5개가 있고 음압중환자실이 3개, 응급실이 2개 등 그 정도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어제 5명이 다 차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어 "빨리 이분들이 퇴원을 하고 또 다른 시설들이 오픈한다면 되겠지만 현재 다 차 있어서 시는 다른 음압시설과 음압 확충 이런 것들은 쉽게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어떤 병동 하나를 다 이 환자로 바꾸고 또 병원 하나 전체를 이 환자들로 간다든지 단계적인 그런 환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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