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식 "신천지, 조기협력 절실... 대유행시 더 큰 비난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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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신천지, 조기협력 절실... 대유행시 더 큰 비난 받을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2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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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예측 범위 넘어서
대구경북 의료진 부족 비상상황
민간전문가를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파견해야
메르스 이후 감염병 전문병원 추진했지만 전혀 진행 안돼
소잃고 외양간 못고친 격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2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신천지, 조기협력 절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2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신천지, 조기협력 절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 조기협력 절실... 대유행시 더 큰 비난 받을 것"이라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0일 50여명 늘어나 107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많은 누리꾼들 사이 여러 가지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2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신천지, 조기협력 절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엄중식 교수는 코라나 19 우리나라 확진 환자들 28명을 분석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19 우리나라 확진 환자들 28명을 분석해보면 60% 이상이 폐렴이 동반되어 있었다"며 "폐렴 자체는 이게 우리나라 전체 사망률의 3위에 해당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라 밝혔다.

이어 "아마도 초기에 발견이 안 되면서 폐렴이 진행돼서 그로 인한 패혈증 또는 장기부전이 동반돼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라나 19와 관련되어 국면이 바뀐 것 같다고 보고 있을까?

엄 교수는 "국면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 누차 전문가들이 지적을 해왔고 실제로 국면이 바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검역 체계에서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어디선가 있었던 것이고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경증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던 것 같다"고 봤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중증 환자들이 막 발견이 되는 그런 상황이라서 지역사회 감염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조짐을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라 분석했다. 

엄 교수는 "조기에 검역 중심 그리고 사례 중심의 여행력과 확진자 접촉을 기준으로 한 사례 중심의 환자 간별보다는 광범위한 의심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 검사를 적용하는 진단 중심의 방역 체계로 변경을 하는 그런 과정이었다"며 "시간을 한 1주에서 2주 정도 벌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밝혔다.

그는 "그 사이에 완전히 이런 진단 중심의 방역 체계가 자리를 잡기 전에 대구, 경북 지역에서 유행이 시작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엄 교수는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많았던 가능성이 있는 그런 분들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이 그 행사에 참여를 했거나 아니면 어떤 형태로든 관련성이 있는 분들은 자발적으로 본인의 상태나 이런 것들을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거나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제로 특정한 종교단체와 관련이 있어서 그게 기화가 돼서 어마어마하게 큰 유행으로 번진다면 오히려 더 큰 사회적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협력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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