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주차장 온종일 만차... 재난영화처럼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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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주차장 온종일 만차... 재난영화처럼 갇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02.2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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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배달도 3-4일 이상 걸려
큰 마트, 식재료 반 정도는 줄었다
유치원 졸업 초등학교 입학 연기
3월 대구서 결혼식? 무한정 연기
전세버스, 식장, 청첩장 모두 취소
8살, 6살, 26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손영아 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대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8살, 6살, 26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손영아 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대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 대구 시민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고백했다.

8살, 6살, 26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손영아 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대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금 세 아이들하고 집에 있는 걸까?

손영아 씨는 "그렇다. 집에서 가정 보육하고 있다"고 답했다.

얼마 동안 못 나간 걸까?

손영아 씨는 "애들 방학 끝나고부터 계속 연결된 거라서 한 달이 넘게 못 나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외출 자체를 아예 금지하고 그냥 집에서만 보육하고 있다"며 "그냥 하루 종일 애들도 너무 답답해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너무 답답해하고 한 달 넘게 집에 있다 보니까 노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라며 "애들도 스트레스도 받는 것 같고 저도 애들이랑 부딪치는 게 너무 많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식료품, 생필품은 어떻게 구하고 있을까?

손영아 씨는 "대구 확진 이전에는 날씨도 춥고 하니까 물건 배달 업체를 많이 이용했다"며 "그 배달 업체도 예약이 꽉 차 있어서 한 3, 4일씩 걸리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달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마트에, 급한 물건을 사야 될 때 가까운 마트에 가야 되면 애들은 집에 있고 저 혼자 완전 무장을 하고 마스크 쓰고 손 소독제 쓰고 외출하는 편"이라 밝혔다.

대구 쪽 마트에 있는 식재료 상황은 어떨까?

손영아 씨는 "조금 과장된 것도 없지 않아 있는데, 확실히 물건은 없다"며 "옛날 같으면 항상 신선 제품이랑 우유랑 항상 꽉꽉 차 있던 게 확실히 반 정도는 없다"고 답했다.

2분의 1로 줄은 걸까?

손영아 씨는 "그렇다. 그런 마음에 저도 넉넉히 사다 보니까 확실히 식료품점에 가서 조금 선택권이 없다. 그냥 있는 거 사야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구하는 것은 어떤 상황일까?

손영아 씨는 "저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5일이 지났는데도 물건이 아직 안 오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세먼지 때문에 여유분으로 준비해 뒀던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그것도 이제 바닥이 나니까 외출 자체를 더 못 하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집마다 보면 아파트에 차도 주차가 많이 돼 있다. 텅텅 비어 있던 주차장도 많이 주차가 되어 있고 사람들이 많이 조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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