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장관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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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장관과 설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3.0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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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관련해 법무부 장관의 지시가 검찰총장에게 먹히지 않는다?
"장관은 압수수색, 강제수사, 처벌 이걸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
"검찰총장은 처벌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방역에 도움이되는 수사를 하겠다고 해"
김광수 의원, 이건 사실상 검찰총장이 장관 지시 거부한 것 아니냐 추궁하듯 질의
추미애 장관 "검찰총장의 입장이 바로 제가 일반 지시를 내린 거와 마찬가지다"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김광수 민생당 국회의원(오른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김광수 민생당 국회의원(오른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광수 민생당 국회의원(전주시갑)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김광수 의원은 추 장관을 상대로 검찰에 지시한 법무부 장관의 지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의해 사실상 거부됐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장관과 검찰총장이 엇박자를 내서야 말이 되느냐고 추궁하듯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검찰에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교회 관련해 강력한 대처를 지시한 데 대해 윤석열 총장이 '구속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수사가 아니라 방역에 도움을 주는 수사에 초점을 맞추겠다'한 것은 사실상 장관 지시를 거부한 것 아니냐고 추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이 제가 일반 지시를 내린 거와 마찬가지다. (윤 총장이 말한) 바로 그게 제가 내린 지시"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장관은 압수수색, 강제수사, 처벌 이걸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고 검찰총장은 처벌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방역에 도움이되는 수사를 하겠다고 했다. 말이 다르지 않느냐"며 "총장과 소통안하나, 총장과 언제 통화했나"라고 재차 물었다.

추미애 장관은 "그거야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서 지시하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추 장관의 말을 끊고 "이 말은 장관의 지시를 검찰총장이 사실상의 거부 이런 식으로 언론에 나와 있다"고 재차 추 장관을 압박했다.

추 장관은 "엄정한 잣대에 대해서 지시를 내리면 실무선에서 실제 (지시를) 착수하기 전에 여러가지 검토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장관과 검찰총장이 한 목소리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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