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후보, 재심 신청... 이강래-박희승 후보 0.9%p 차 초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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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후보, 재심 신청... 이강래-박희승 후보 0.9%p 차 초박빙 승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3.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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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통한 후보 비방 허위사실 유포, 중복 여론조사 진행 등으로 경선결과 공정성 및 신뢰성 훼손
박희승 후보 쪽, 오는 7일 민주당 중앙선관위에 재심 신청서 접수 예정
박희승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민주당 중앙선관위에 재심 신청하겠다고 6일 밝혔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박희승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민주당 중앙선관위에 재심 신청하겠다고 6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희승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남원·임실·순창)가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 신청하겠다고 6일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원회는 지난 5일 밤 남원·임실·순창을 포함한 전국 14곳에 대한 5차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서울 마포갑 노웅래 후보 △광주 서구을 양향자 후보 △광주 광산구을 박시종 후보 △광주 동구남구갑 윤영덕 후보 △의정부시을 김민철 후보 △평택시갑 홍기원 후보 △용인시병 정춘숙 후보 △화성시갑 송옥주 후보 △김포시을 박상혁 후보 △시흥시갑 문정복 후보 △전주시갑 김윤덕 후보 △전주시을 이상직 후보 △남원·임실·순창 이강래 후보 등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중앙>이 확인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후보 경선 결과 한국도로공사 사장 출신의 이강래 후보와 서울중앙지법 부장 판사 출신의 박희승 후보의 격차는 0.9%포인트의 초박빙 승부를 벌인 걸로 나타났다.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후보 경선은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ARS 전화 여론조사(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이뤄졌다.

박희승 후보는 "4.15 총선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 제102조에 따르면 (경선 결과) 공표 시점 이후 48시간 이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5일 밤 9시10분 경선 결과가 공표된 점에 미뤄 오는 7일 밤 9시10분까지 재심 신청서를 내면 된다.

박희승 후보 쪽은 "상대 후보의 지역 언론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중복 여론조사 진행 등 경선과정 및 여론조사 과정의 공정성 및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재심 신청 이유를 밝혔다.

박희승 후보 쪽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남원에 있는 지역 신문이 경선 당일(5일) 1면에 박희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문이 집집마다 뿌려지면서 경선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복 여론조사 참여를 문제로 지적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경우 일반시민 안심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당원들이 중복해서 일반시민 여론조사에 참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 후보 쪽은 오는 7일 민주당 중앙선관위에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희승 후보는 필요할 경우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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