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림대표 27명, 미래통합당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 공천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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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림대표 27명, 미래통합당 안동·예천 김형동 후보 공천 철회 촉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3.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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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진정한 보수 가치를 혼동케 하는 친 문재인 성향의 좌파 선동꾼으로 정체성 또한 불분명"
"통합당의 불공정한 공천결과 인정할 수 없다"... 황교안 대표에 '지역정서 뭉개지 말고' 공천 철회 촉구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회장 등 안동시 유림대표 27명은 23일 미래통합당의 공천 파행에 반발하는 격문을 발표하고 안동·예천 선거구 김형동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은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동 후보. (사진=김형동 후보 페이스북) copyright 데일리중앙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회장 등 안동시 유림대표 27명은 23일 미래통합당의 공천 파행에 반발하는 격문을 발표하고 안동·예천 선거구 김형동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동 후보. (사진=김형동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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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안동시 유림대표들이 미래통합당의 이번 공천 파행에 반발하는 성명을 내고 안동·예천 선거구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승관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회장 등 유림 인사 27명은 23일 '구국의 심정으로 미래통합당 공천철회를 촉구한다' 제목의 격문을 발표해 "추로지향(鄒魯之鄕) 안동과 예천의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은 민의를 반영한 공천이 아닌 개인의 영달과 사욕을 위한 사천에 의해 진행된 부당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유림들은 격문에서 "통합당 안동예천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마저 혼동케 하는 친 문재인 성향의 좌파 선동꾼으로 정체성 또한 불분명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친문' 논란이 있었던 김형동 변호사를 지난 16일 4.13총선 안동·예천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울 확정했다. 

이에 유림들은 "미래통합당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안동과 예천 지역을 외면한 '막천' 횡포를 부리면서 무능과 오만함을 만천하에 드러냈으며 나아가 보수의 성지 안동과 예천의 유권자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안기었고 보수 유림의 뿌리까지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영남의 유림으로, 그리고 안동의 유교문화를 수호하는 지역의 원로로서 작금의 막무가내 공천에 공분을 느끼며 민초들의 신뢰를 저버린 미래통합당의 공천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동 유림 대표들은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의 불공정한 공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안동·예천의 지역적 정서를 뭉개지 말고 당장 안동예천 후보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격문에 이름을 올린 안동 유림은 안승관(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 회장), 권숙동(안동권씨 종친회장), 장성진(경당종손), 권종만(병곡종손), 김재옥(재산종손), 류창해(서애종손), 김원동(설월당 종손), 류승우(무실수곡파종손) 김홍근(성균관유도회 전 안동지회장), 심재덕(박약회 안동지회장), 이재업(유교문화보존회 이사장), 조병기(담수회 안동지회장), 박천민(전 예안향교전교), 류창석(충의원관리위원장), 이충섭(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 전경국장), 이동권(성균관유도회 안동지회 총무국장), 권영근(명륜회장), 김원복(의성김씨종친회장), 김동성(순천김씨 구담 마봉문중 회장), 김종성(구담노인회장), 임동구(전 한자교육 안동지회장), 김방식(군자교육원 이사장), 김옥경(우렁골 예안이씨 충효당 종부), 권중석(안동시아파트연합회장), 임도상(안동문화대학 이사장), 김성규(담수회 사무국장) 등 27명이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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