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N번방, 입장남도 한 패" 1호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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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N번방, 입장남도 한 패" 1호 공약 발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3.24 08: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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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이지원 대표, 비례 1번 후보 공약 통해 밝혀
여성의당은 "N번방, 입장남도 한 패"라며 N번방 범죄를 뿌리뽑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성의당은 "N번방, 입장남도 한 패"라며 N번방 범죄를 뿌리뽑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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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여성의당 공동대표이자 4.13총선 비례대표 1번 이지원 후보는 24일 "N번방 범죄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피해자 회복 고정예산 편성,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범위 확대, 특별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월 창당 준비 때 발표한 N번방 범죄가 지금에서야 언론에서 다뤄진다는 사실은 지금껏 남성중심사회가 이 범죄를 외면한 것과 같다"며 "대한민국 여성 안전을 위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당은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범위 확대 및 양형기준 변경과 피해자 회복 고정예산 편성, 국회특별위원회 설립을 약속한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여성의당 정치색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4일 오전 8시20분 현재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월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수는 각 250명을 넘었다.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 수는 178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2017년 소라넷 폐쇄와 2018년 불법 촬영 편파수사 규탄에도 N번방 사건으로 여성만을 타겟으로 한 폭력이 또다시 발생했다는 점에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여론은 청원을 통해 비슷한 여성 피해 범죄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양상에 '예견된 사태가 아니었냐'며 정부에게 책임을 묻는 분위기다.

여성의당은 창당 준비단계부터 N번방을 표면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ReSET'팀(리셋팀)과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청원 1호를 성공시킨 리셋팀은 각종 SNS에서 10·20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N번방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린 단체다. 이들은 여성의당 공약 선정에도 함께 힘을 기울이며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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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열 2020-03-24 15:43:48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