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공무원,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 돕자' 급여 반납 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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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공무원,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 돕자' 급여 반납 운동 동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3.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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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석달 간 급여의 일정금액 기부... 매달 20만~50만원씩 공동모금회에 기탁
빅일호 시장을 비롯한 밀양시 5급 이상 공무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진=밀양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빅일호 시장을 비롯한 밀양시 5급 이상 공무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밀양시 5급 이상 공무원들이 급여 일부 기부 운동에 동참한다.

밀양시 부시장 및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4월부터 6월까지 석달 동안 직급에 따라 매달 20만원에서 50만원을 급여에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전했다.

이는 앞서 박일호 밀양시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자는 뜻으로 4개월 간 급여 30% 반납한 것을 시작으로 간부 공무원들이 그 뜻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부시장은 매달 50만원씩 총 150만원, 국장급(4급)은 30만원씩 90만원, 과장급(5급)은 20만원씩 60만원을 급여에서 기부하게 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밀양 지역 내 코로나19로 피해를 받고 있는 시민들을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밀양시 직원들도 자율적으로 밀양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청 직원으로 구성된 단체들도 성금 기부 행렬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지난 11일 청심
회 성금 300만원을 시작으로 △12일 산악동호회 성금 100만원 △16일 행청회 성금 300만원, 청아회 성금 300만원 △23일 사회복지행정연구회 성금 300만원 △25일 토목회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이러한 운동이 자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소비촉진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밀양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밀양사랑상품권은 신분증을 갖고 NH농협은행, 지역 농·축협을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 지역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쓸 수 있다.

한편 밀양시는 편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밀양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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