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폭력사태... 이강래-이용호 지지자들 사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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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서 폭력사태... 이강래-이용호 지지자들 사이 충돌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3.29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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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 남원 방문... 이강래 지지자들 이낙연 위원장 만나려는 이용호 후보 저지
이용호 후보 바닥에 넘어져 병원 입원... "폭행 행사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엄중하게 법적 조치 취하겠다"
민주당 전북도당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처럼 행세하며 공당의 행사를 방해했다. 법적 책임 묻겠다"
29일 전북 남원을 방문한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만나려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를 민주당 이강래 후보 쪽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이용호 후보가 바닥에 넘어지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copyright 데일리중앙
29일 전북 남원을 방문한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만나려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를 민주당 이강래 후보 쪽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이용호 후보가 바닥에 넘어지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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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전북 남원에서 민주당 이강래 후보 쪽 지지자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 쪽 지지자가 충돌했다.

이 과정에 이용호 후보가 바닥에 넘어져 병원에 입원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이강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남원 방문에서 시작됐다.

이낙연 위원장은 남원 장날인 이날 오전 11시 20분 춘향골공설시장을 찾아 이강래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었다.  

이낙연 위원장이 예정된 시간에 도착해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이용호 후보가 시장 앞에 나타났다.

잠시 뒤 이낙연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됐고 이용호 후보는 “이 지역 국회의원이 인사하러 왔는데 왜 못 만나게 하느냐" "이게 사회적 거리두기냐"고 소리를 지르며 이 위원장 앞으로 뛰쳐나왔다.

이강래 후보 관계자(민주당원)들이 이를 제지하면서 양쪽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이용호 후보가 바닥에 손을 짚으며 넘어졌다.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결국 이낙연 위원장의 기자회견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용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폭행사태에 대해 이강래 후보 쪽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용호 후보 쪽은 입장문을 내어 "이용호 의원이 지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이낙연 위원장을) 직접 만나 환영 인사를 전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하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니 군중이 몰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뜻도 함께 구두로 전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강래 후보 캠프'  인사들이 이낙연 위원장과의 만남을 원천적으로 봉쇄했고 이용호 의원을 밀쳐 넘어뜨리는 폭행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용호 후보 선대본은 "'지역 국회의원 자격으로 인사하러 왔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막지 말아달라' '지역 현안 협조를 요청드리러 왔다'는 의사를 수 차례 밝혔음에도 이강래 후보 캠프측과 괴 청년들은 막무가내 무력과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후보와 이낙연 위원장은 서울대와 언론계 선후배 사이다.

이 후보 선대본은 "환영 인사와 지역 현안 해결 요청임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이를 저지하고 폭행을 행사한 일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용호 후보는 현재 남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 쪽은 이용호 후보가 공당의 행사를 방해했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낙연 위원장의 이번 남원 방문은 직전 국무총리의 개인 자격이 아닌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서 이강래 후보의 지원과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며 "그런데 무소속인 이용호 후보가 이낙연 위원장이 있는 시장에 찾아와 마치 본인이 민주당 후보가 된 것처럼 행세하며 의도적으로 고성과 몸싸움으로 행사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공당의 행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후보가 마치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정당을 표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용호 후보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용호 후보는) 지금 당장 민주당 지지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중지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이번 4.15총선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 맞붙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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