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국회 국토교통위 배치(?)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기 신도시 이슈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같은 당 김은혜 국회의원 후보(성남 분당갑)와 만나 분당·판교 지역의 부동산 현안에 대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은혜 후보는 분당·판교의 부동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고 말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김은혜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을 약속했다.
이날 황 대표의 종로 사무실을 직접 찾은 김은혜 후보는 분당·판교의 부동산 관련 이슈는 분당·판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적 의제로 상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당 차원의 총력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김 후보에게 약속했다.
황교안 대표의 이러한 발언으로 김은혜 후보 총선공약 실현에 당 차원의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는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과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문제도 함께 다뤄졌다.
먼저 김은혜 후보는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정책과 관련해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문재인 정부와 LH가 빼앗아 갔다"고 규정했다.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은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당 전 대표)이 주민들에게 해결을 약속했던 현안이다.
이후 민주당 후보는 해당 지역에서 인기를 얻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지만 현재까지 문제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후보는 이어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을 언급하며 이는 ▷주민동의 없고 ▷교육교통 대책 없고 ▷환경보존도 없는 '3무 정책'이라며 전면 철회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와 동시에 국지도57호선 지하철 건립은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김은혜 후보가 할 일이 많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줄 것"이라 재차 약속했다.
이로서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분당·일산등 주요 1기 신도시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진출하면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진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