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19 극복 강조... 김종인 "손가락 잘라봐야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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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코로나19 극복 강조... 김종인 "손가락 잘라봐야 소용없다"
  • 김영민 기자·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4.0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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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최대 승부처 수도권 공략... 서울~수원~용인~화성을 오가며 한 표 호소
이낙연 "정의감을 갖고 지역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다할 이탄희후보 국회로 보내달라"
김종인 "이번 선거는 무능한 문재인 민주당 정권을 때려 부수는 그런 결과 나올 것"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를 앞둔 1일 여야 지도부는 서울가 경기 등 최대 승부처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위로부터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copyright 데일리중앙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를 앞둔 1일 여야 지도부는 서울가 경기 등 최대 승부처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위로부터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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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김용숙 기자]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를 앞둔 1일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도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수원 못골시장과 평택, 용인을 잇따라 방문해 자당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나경원 후보(서울 동작을), 권영세 후보(용산), 오신환 후보(관악을), 최영근 후보(경기 화성갑), 정미경 후보(수원을) 선거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해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인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탄희 후보(용인시 정) 지원유세에서 "이탄희 후보는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며 이 후보를 국회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법대와 하버대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와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인 이탄희 후보는 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재 10호로 대표적인 사법개혁론자로 통한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런 이탄희 후보를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고 또한 정의감이 유별나게 강한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정의감을 가지고 일하시고 또 지역의 대표 일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충실히 사명을 다할 것"이라며 "용인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의 간청에 응답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 녹십자 얘기를 꺼내며 한국인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지구에 코로나19가 엄습한 것은 인류 전체의 불행이지만 이러한 불행을 딛고 한국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녹십자가 그만한 역량을 가진 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크나큰 기대를 가지고 녹십자에 방문할 것"이라 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탄희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GC녹십자 기흥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비슷한 시각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오신환 후보(서울 관악을) 선거사무소에 들러 문재인 정권을 강도 높게 성토하며 "이번 선거는 무능한 문재인 민주당 정권을 때려 부수는 그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문재인 정권의 경제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다. "코로나 질병 사태가 지나가면 코로나 경제가 또 들이닥칠 염려가 굉장히 크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쭉 다룬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경제를 무모하게 다루는 정권을 보지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서 죽으나 똑같다'는 일부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을 언급하고 "얼마나 답답하면 국민들이 그런 소리를 할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특정 개인(조국 전 장관)한테는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는 소리를 했지만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해서 지금 과연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악구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를 잘못해서 나중에 손가락을 자른다거나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며 다시는 후회하지 않을 투표권을 행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

김 위원장은 "이 정권 앞으로 2년 남았다. 지금까지의 하는 행위를 전제로 해서 앞으로 2년 동안 이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 것인가를 대략 생각할 수가 있다"며 "그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국회에 야당의원이 의석을 많이 차지해서 행정부의 잘못된 행위를 확실하게 견제할 수 있는 강한 국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4.15총선에서 관악구갑·을 유권자들께서 오신환 후보, 김대호 후보(관악을)를 확실하게 밀어주셔서 여의도에 보내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인위원장은 "21대 국회가 시작이 돼서 한 달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발생한 여러 가지 경제 대책을 확실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김용숙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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