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4.15총선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불공정 문제로 지난해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조국 사태'에 대한 끝장토론을 모든 정당 청년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김근태·김예림·신나리·장윤섭·정광호 등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 정치인이라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보며 피눈물을 흘린 수많은 청년들의 분노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사회의 무너진 정의의 가치를 회복시킬 방안을 두고 끝장토론을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당 청년 후보들은 특히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신현영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신보라 후보에게 끝장토론의 참여를 요청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조국 사퇴를 외쳤던 김근태 후보가 나서겠다고 했다.

신현영 후보에 대해선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논문 관련 의혹을 두고 후보가 되기 전에는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 사람들의 전형적인 케이스'라며 상식 있는 지적을 하다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되자 '판단을 하지 않았다'며 태도를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신보라 후보에게도 "신현영 후보의 발언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토론장에 나와야 할 것"이라며 끝장토론 참가를 요구했다.

국민의당 쳥년 후보들은 끝장토론 방식과 관련해 많은 국민과 청년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등 인터넷 생중계 형태를 제안했다. 

이들은 "저희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파와 진영에 종속되는 국민이 될 것을 강요하는 기득권 정치를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다"며 "반칙과 특권으로 청년을 겁박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빼앗는 불공정의 카르텔을 힘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을 위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권력에 의한 꿈과 기회의 착취에도 경종을 울리겠다"면서 "조국 사태에서 목격했던 것처럼 권력자와 그 자식들이 보통 청년들의 꿈과 기회를 착취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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