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민주연구원과 정책협약... 오세훈 "아기캥거루 정치 접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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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연구원과 정책협약... 오세훈 "아기캥거루 정치 접어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4.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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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 위해 민주당 원팀이 움직인다는 신호탄... 반드시 공약을 이행하겠다"
"아기캥거루 정치' 이제 접고 광진구민의 자존감을 위해 '홀로서기' 시도해야"
고민정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서울 광진을)가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주연구원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사진=고민정 후보 캠프)copyright 데일리중앙
고민정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서울 광진을)가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주연구원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사진=고민정 후보 캠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4.15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고 있는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고민정 후보가 2일 민주연구원과 정책협약을 맺고 측면 지원을 받는 데 대해 오세훈 후보는 '아기캥거루 정치'라고 꼬집고 나선 것.

이날 고민정 후보가 민주연구원과 정책협약을 맺은 공약은 ▲구의역 일대 ICT 스타트업 허브 '유니콘밸리' 조성 ▲1인 가구를 위한 생활공유플랫폼 '광진원타운' 조성 ▲교육․보육 복합 클러스터 '아이공감터' 및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조성 등 고민정TV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공약 세 가지다. 

협약을 맺은 세 가지 공약은 광진구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분류된 동부지법․KT 부지 활용방안, 서울 평균보다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광진구 특성을 살린 공약, 두 아이의 엄마인 고 후보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보육 공약 등 광진 주민과의 간담회와 소통을 통해 엄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정책협약 후 고민정 후보는 "민주연구원과의 정책협약은 광진을 위해 민주당 원팀이 움직인다는 신호탄"이라며 "광진 주민의 도구가 되어 반드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고민정 후보는 비장의 무기"라면서 "광진 발전 공약을 집권당의 싱크탱크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페이스북에 '고민정 후보님을 찾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려 고민정 후보를 엄마 품을 벗어나지 못한 아기캥거루에 빗대 비판했다.

오 후보는 "고민정 후보는 보이지 않고 그 뒤에 친문·친조국 인사들만 보인다. 지난 번에는 이낙연 전 총리가 지원에 나서더니 오늘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공식 선거 일정 첫날부터 고민정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며 "고민정 후보가 혼자서는 부족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고민정 후보는 엄마 품을 못 벗어난 아기 캥거루 같다"면서 "국회의원은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실현하는 자리다. '아기캥거루 정치' 이제 접고 광진구민의 자존감을 위해 '홀로서기'를 시도해 보라"고 말했다.

고민정-오세훈 두 후보는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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