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 21대 총선 선거공보 분석... 기후 후보 7.4%(38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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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21대 총선 선거공보 분석... 기후 후보 7.4%(38명) 불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4.1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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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환경민주주의 지표평가 결과 세계 35위에 그쳐... 총선 후보자들 기후위기 불감증
국민의 88.6% "기후위기 심각성 인식하나 고작 7%.4의 유력 후보자들만 기후 위기 언급"
환경정의가 21대 총선 선거공보 분석 결과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있는 지역구 후보는 38명(7.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환경정의가 21대 총선 선거공보 분석 결과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있는 지역구 후보는 38명(7.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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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21대 총선 선거공보 분석 결과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있는 지역구 후보자는 7.4%인 3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정의는 21대 총선 지역구 출마 후보자의 기후위기 인식 및 정책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9일 510명의 지역구 후보자 선거공보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범위는 253개 모든 지역구에서 경합을 벌이는 유력 후보자 2인(3자 구도인 경우, 3인까지 포함)으로 한정했다. 그리고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선거공보에서 #기후, #탄소, #그린뉴딜 #석탄 4대 기후 키워드가 포함됐는지 분석했다.

조사대상 510명 중 선거공보에 4대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는 후보는 7.4%(38명)에 불과했다. 38명의 기후 후보를 정당별로 나눠보면 △민주당 29명 △미래통합당 3명 △민생당 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명, 경기 6명, 충남 5명 순으로 많았지만 조사대상 대비 비율로 비교하면 충남 22.7%(22명 중 5명), 제주 16.6%(6명 중 1명), 전북, 전남(각 19명 중 3명) 15.7%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와 부산, 울산, 대구에서는 81명의 대상자 중 '기후'를 언급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기후위기는 우리가 체감할 정도로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매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전례 없는’ 극한기상 현상을 자주 경험하고 있고, 50년~100년에 한 번 발생할 법한 산불과 태풍은 매년 2~3년 이내에 새로운 기록으로 경신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약속한 1.5도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과감한 정책과 법안을 발표하고 있고, 

환경정의는 "국회는 국민의 생존을 위협할 기후위기를 대비하고 사회적 전환을 가져오기 위해 책임 있는 정책을 내놓을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21대 국회를 책임질 유력후보의 약속이자 다짐인 선거공보물에서 기후를 언급이라도 한 후보가 10%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환경정의는 유권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기후위기 공약지도(서울, 인천·경기, 충청·강원, 호남·제주, 영남) 총 5편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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