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관심지역 승패 어떻게 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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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관심지역 승패 어떻게 갈렸나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4.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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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이낙연, 동작을 이수진, 광진을 고민정, 대구 수성갑 주호영 '당선'
황교안·나경원·오세훈 추풍낙엽 처럼 줄줄이 떨어져... 김부겸·박수현도 낙선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거둔 가운데 서울 종로, 광진을, 동작을 등 관심지역에서도 민주당이 대부분 승리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15일 치러진 격동의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거둔 가운데 서울 종로, 광진을, 동작을 등 관심지역에서도 민주당이 대부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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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민주당 압승, 미래통합당 참패, 소수정당 붕괴로 막을 내린 격동의 4.15총선 최대 관심지역의 승패는 어떻게 갈렸을까.

먼저 여야의 대권 잠룡이 맞붙은 서울 종로에서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개표가 100% 끝난 종로에서 이낙연 후보는 58.4%를 얻어 40.0%를 얻는데 그친 황교안 후보를 1만730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황 후보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다.

여성 판사 출신끼리 맞붙은 서울 동작을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수원지방법원 부장 판사 출신의 정치신인 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52.2%을 얻어 4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중진 나경원 후보(45.0%) 후보를 8381표 차로 꺾었다.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한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두 차례 서울시장을 지낸 야권 대권잠룡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한판 대결도 대중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고민정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두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50.4%를 득표한 고민정 후보가 47.8%를 얻은 오세훈 후보를 눌렀다.

보수의 텃밭에서 대권을 꿈꾸던 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재선 도전으로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던 대구 수성갑은 보수의 심장답게 진보의 칼에 쉽게 뚫리지 않았다.

진보-보수 4선 대결로 박빙 승부가 점쳐졌던 이곳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60%에 가까운 59.8%의 높은 득표율로 39.3%로 선전한 김부겸 후보를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인 정진석 후보의 재대결(리턴매치)이 성사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민심의 선택은?

충청권 최고 관심지역인 이곳은 개표 초반부터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땀 승부를 이어갔다.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던 두 후보의 승패는 막판 뒷심을 발휘한 정진석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48.7% 대 46.4%. 두 후보 간 표 차는 2624표다.

정의당이 지역구에서 살아남느냐, 죽느냐를 결판내는 고양갑 선거구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겼다. 

심상정 후보는 39.4%를 얻어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32.8%)에 한때 끌려 다니는 등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낚아챘다. 두 사람의 표 차는 9513표.

4선에 성공한 심 후보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21대 총선 개표(지역구+비례대표) 결과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 무소속 5석으로 집계됐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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