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재단·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시 공공기관 6곳,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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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재단·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시 공공기관 6곳,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준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4.2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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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무고용률 미준수로 지난 2년 간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5억원
김기덕 시의원 "법에서 정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 100% 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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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21곳 가운데 6개 기관(2020년 3월 말 기준)이 법적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무고용률 미준수 기관들이 지난 2년 간 벌금 형식으로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총 액수는 5억여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김기덕 의원(마포4)이 20일 시 공기업담당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 산하 공공기관 25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의 적용 기준이 되는 상시고용인원 50명 이상인 기관은 21곳이었다.

이 가운데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 의무비율 3.4%에 미치지 못한 서울시 산하 6곳의 기관은 미디어재단(0.87%), 서울기술연구원(1%), 서울시립교향악단(2.1%), 세종문화회관(2.13%), 사회서비스원(2.9%), 서울의료원(3.2%) 등이다.

특히 시 산하 공공기관이 의무고용률 미준수로 고용노동부에 2018년 2억4000여 만원, 2019년 2억7000여 만원 등 2년 간 총 5억원의 예산을 장애인 고용부담금으로 납부했다. 

이는 전년도 실적을 반영한 부담금으로 각각 2017년도와 2018년도 실적에 상응한 부담금을 납부한 것이다.

김기덕 의원은 "법에서 정한 기준을 공공기관이 준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2019년도에 비해 미준수기관이 9곳에서 6곳으로 줄어들면서 점차 개선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으나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 100%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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