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민주당, 홍남기 부총리 겁박하지 말고 대통령과 담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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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민주당, 홍남기 부총리 겁박하지 말고 대통령과 담판하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04.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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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급대상 민주당 비난... "소득상위 30%까지 지급은 예산편성 자체에 시비거는 것"
"만약 예산편성에 문제 있다 생각한다면 (홍 부총리 겁박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라"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제출한 2차 추경안을 가급적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정부여당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홍남기 부총리를 겁박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과 담판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정부여당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홍남기 부총리를 겁박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과 담판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민주당이 홍남기 부총리를 겁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2차 추경안이 잘못됐다 생각한다면 부총리를 겁박하지 말고 대통령과 담판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정부여당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데 대해 "민주당이 여유가 있는 소득 상위 30% 계층에게까지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하는 것은 정부 예산 편성 자체에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의장은 "심부름꾼에 불과한 홍남기 부총리를 겁박하고 정치행위를 한다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만약 그럴 생각이 있으면 (홍 부총리를 겁박하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라"고 했다.

김 의장은 "정말로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문 대통령과 담판을 하든 홍 부총리에게 시키든 해서 수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정부에서도 단순히 '국회에서 합의해오면 동의하겠다' 이런 얘기 백날해봐야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서 하루빨리 문재인 대통렁이 제출한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기자회견 뒤 백브리핑에서도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2차 추경안을 가급적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쓸데없는 주장을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미래통합당은 국회 본회의를 신속하게 열려고 한다. 단 민주당이 제발 억지부리지말고 정부 원안을 처리한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7조6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에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시정연설을 통해 2차 추경안의 빠른 처리를 국회에 요구했다.

정부는 전국 소득하위 70% 1400만 가구에게 100만원씩(4인 가구 기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롱합당은 정부의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반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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