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선언... "원팀으로 당력 결집해 재집권 토대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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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선언... "원팀으로 당력 결집해 재집권 토대세우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4.27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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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 시작... 정성호-김태년-전해철 3파전으로 치러질 듯
"겸손·실력·통합이 원내운영 기조돼야... 사심없고, 계파없고, 경험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정성호 "누구보다 국민이, 주민들이 원하는 걸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자신이 있다"
수도권 4선의 정성호 국회의원(경기 양주시)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5월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원팀으로 민주당의 당력을 결집해 2022년 재집권 토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수도권 4선의 정성호 국회의원(경기 양주시)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5월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원팀으로 민주당의 당력을 결집해 2022년 재집권 토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수도권 4선의 정성호 국회의원(경기 양주시)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성호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겸손, 화합, 설득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21대 국회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27~28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5월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1대 총선 당선자총회를 열어 임기 1년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4선의 정성호 의원,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구), 3선의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구 갑)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엷은 정성호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4.15총선 결과는) 코로나19라는 국난극복의 과제 때문에 여당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운영의 기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그에 딱맞는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정 의원은 자신은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국민들께서 만들어준 180석 여당, 그 힘으로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고 정성을 다해 부단히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입법적, 재정적 뒷받침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으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을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시켜 2년 뒤 4기 민주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야 관계와 관련해서는 화합의 리더십과 신뢰를 강조했다.

21대 국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 의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선거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과연 선거법 개정 결과로 만들어진 21대 국회, 이 결과가 20대 선거법 개정 당시 의도했던 바를 제대로 반영했는지는 상당히 의문이 있다"며 "표의 등가성, 비례성 측면에서 여야가 같이 한번 의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만 "지금은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라든가 정쟁을 유발할 수 잇는 그런 문제보다는 일단 코로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현안 입법이라든가 시급한 'N번방' 사건 등 그야말로 파렴치한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그런 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원내대표 후보들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는 요구에 "두 분(전해철·김태년 의원) 모두 8년 또는 12년 가까이 의정활동을 같이 해온 훌륭한 분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손색없는 경륜과 경험이 있다고 본다, 다만 각자의 특장이 있다"며 "저는 정권이나 당권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국민과는 가깝다고 본다. 국민과 가까이에는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험지라고 불리는 경기 북부에서 20대 국회, 21대 국회 내리 60% 이상의 득표로 당선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누구보다 국민이, 주민들이 원하는 걸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전해철·김태년 의원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점을 의식한 듯 "물론 당정청 간의 원만한 소통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고국민의 목소리를 당과 청과 협의해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의원은 서울법대를 나와 의정부 YMCA 이사,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대표, 연천군 고문변호사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양주·동두천(20대부터는 양주시)에서 출마한 뒤 이 지역에서 6번 출마해 4번(17대, 19대, 20대, 21대) 당선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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